대림요업 M&A 시도 물건너 갔나..주가 급락

2004. 7. 27.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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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대림요업[005750]의 최대주주인 대림통상[006570]이 지분을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46%까지 높이면서 인수.합병(M&A) 시도가 무산된것인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대림요업은 27일 대림통상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15억4천만원을 들여 60만주(6.00%)를 매입해 지분이 1천785만2천주(46.01%)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여기에다가 스스로 우호지분이라고 밝히고 있는 대림요업의 협력업체 사장 송공석씨의 지분 85만주(8.50%)까지 합치면 대림요업 측의 지분은 54.51%에 이른다.

대림통상의 지분이 50%가 넘지는 않지만 이미 충분히 안정적인데다가 송씨의 지분까지 합치면 상대방이 M&A를 시도하는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공시가 나온 뒤 대림요업 주가는 미끄러지기 시작해 오후 1시31분 현재 전날보다 7.27%나 떨어졌다.

대림요업은 이부용 전 사장이 5월이후 주식을 사들여 지난달 15일 기준 지분이70만3천840주(7.04%)까지 늘어나자 M&A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심을 받았다.

그러면서 주가도 2천원대 초반에서 지난달 11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2천850원까지 치솟았다.

이 전 사장은 대림요업 지분 매입 배경으로 당초에는 `우호 지분 확보" 라고 했다가 3일 후에는 `선친이 창업하고 본인이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회사로 애착이 있어우호지분 확보 및 투자 목적으로 취득했다"고 정정했다.

그는 대림산업의 전 부회장이기도 하며 대림산업은 대림요업의 최대주주였다가지난 98년 구조조정 차원에서 지분을 대림통상에 매각했다.

그러나 일주일 후에 그는 다시 `경영권안정 목적으로 현재 임원임면,정관변경,분할,또는 합병,영업양수도등 추진 계획이 없다"로 재차 수정했다.

대림요업은 보유 토지가 공시지가 기준으로 375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266억원)보다 많은데다 자산 재평가를 할 경우 이보다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주식을 사들여 인수한 뒤 회사 땅만 처분해도 큰 차익을 남길 수 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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