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나 데뷔 10주년 기념 순회공연

2004. 7. 2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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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첼리스트 장한나가 올 여름 전국순회 독주회로팬들과 만난다.

지난해 4월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서울시교향악단과 협연무대를 가진 바 있지만독주회로는 3년만. 다음달 17일부터 9월 4일까지 3주간 전국 11개 도시를 구석구석도는 만만찮은 일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특히 "데뷔 10주년 기념"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올해가 바로 "신동탄생"의 계기가 됐던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에서 우승한지 꼭 10년이 되는 해이기때문이다.

장한나가 음악을 처음 접한 것은 세살 때. 일찌감치 어머니로부터 피아노를 배우다 여섯살 때 첼로로 바꿨다. 첼로에 빠지게 된 계기가 자클린 뒤 프레가 연주하는 엘가의 "첼로협주곡"을 듣고나서부터였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다.

1994년에는 첼로의 거장 "로스트로포비치 할아버지"를 보고 싶어 참가한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에서 12세의 나이로 대상과 현대음악상을 거머쥐어 음악계를 놀라게했다.

이후 10년. 그는 국내외 유수의 교향악단을 비롯해 주세페 시노폴리, 로린 마젤,샤를 뒤트와, 주빈 메타, 마리스 얀손스, 유리 테미르카노프 등 세계적인 마에스트로들과 협연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현악 신동으로서 자리를 굳혀왔다.

최근에는 안토니오 파파노 지휘의 런던 심포니와 녹음한 음반 "프로코피예프 협주곡"(EMI)으로 그라모폰, 에코 클래식, 칸 어워드 등 유럽의 권위있는 음반상을 휩쓸기도 했다.

줄리아드 예비학교 졸업 후에는 음대가 아닌 하버드 인문학부에 진학, 철학을공부하며 학구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이번 무대에서 연주할 작품은 리게티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 바흐의 "무반주첼로 모음곡 3번", 브리튼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세종문화회관과 지방 공연은 모두 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지만, 서울 예술의전당은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5번", 브리튼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으로 프로그램이 약간 다르다.

장한나는 "브리튼은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에서 현대음악상을 받은 곡이고, 바흐는 음악가들에게 성경과 같은 곡으로 위대한 작곡가들이 과연 첼로를 어떤 목소리로 그리고 있는지 보여주고 싶어 무반주곡으로만 골랐다"고 말했다.

공연일정은 다음과 같다(공연시간은 모두 오후 7시 30분). ▲8월 17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20일 대구 학생문화센터 ▲21일 부산 시민회관 ▲2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27일 춘천 강원대 백령문화관 ▲28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30일 수원 경기문화예술회관 ▲31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9월 2일 울산 문화예술회관 ▲4일 제주 문화예술회관. 3만-13만원(서울공연). ☎749-1300, 1588-7890. <사진 있음> y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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