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집안관리 어떻게

[한겨레] 곰팡이・세균 싹싹보송보송 우리집 기상청은 오는 20일께 남부지방부터 올 여름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더위까지 기승을 부리면 세균 번식의 우려가 커서 주방이나화장실 등 집안 위생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본격적인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집안 위생을 청결하게 관리해두자.■장마철 최대의 적 곰팡이 제거= 장마철 최대의 적은 곰팡이다. 습기는냄새를 발생시키는 세균의 서식에 있어 최적의 요소로 작용해 환기가 잘 되지 않는실내 공간의 세균 서식을 돕는다. 실내 공간의 경우 지속적인 환기를 통해 습기를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장마철에는 전문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곰팡이균의 예방과 제거에 효능이 있는 곰팡이 제거제는 △카페트, 소파시트,침대시트, 자동차시트 밑 등 찜찜한 곳 △쓰레기통, 신발장, 벽장, 구두속 등퀴퀴한 곳 △다용도실, 지하실, 장롱 속 등 음침한 곳에 뿌려주면 상큼하게장마철을 보낼 수 있다. 엘지생활건강의 119곰팡이제거제(260㎖ 3300원선)와옥시의 옥시싹싹 곰팡이제거(300㎖ 3300원선), 애경의 홈크리닉 팡이제로 에어졸타입(480ml 4500원선) 등이 나와 있다.

■주방 세균・악취 제거=장마철 주방에서 가장 큰 골칫거리는 도마와행주에 생기기 쉬운 세균과 싱크대 배수구의 악취이다. 물때와 검은 곰팡이를비롯해 각종 세균의 온상인 싱크대 배수구는 특히 장마철에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해도 심한 냄새가 난다. 매일 배수구 안의 음식 찌꺼기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으며,팡이제로와 피죤의 무균무때 주방용 같은 주방용 살균 세정제를 이용해 솔로닦아내고 식초와 물을 희석해 흘려 부으면 악취가 사라진다.

배수구 청소가 번거로우면 시중에 나와 있는 배수구 세정제를 이용하는 것도간편한 방법이다. 배수구 세정제인 홈크리닉 배수구샷(3개 3천원선), 옥시의옥시싹싹 씽크볼(2개입 2,200원선), 엘지의 홈스타 배수쿠캡(대형 3800원선, 소형3천원선)으로 물때, 악취, 세균을 한꺼번에 제거할 수 있다.

■냉장고도 세균・냄새 제거에 신경써야= 각종 음식물을 보관하는 냉장고도기온이 올라가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가끔씩 마른 행주에 에탄올을 묻혀구석구석 청소하도록 하자. 냉장고 냄새가 심할 때는 녹차찌꺼기나 오래된 식빵을태운 뒤 은박지에 담아두면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시중에 나와 있는 냉장고탈취제로는 옥시의 냄새먹는 하마(냉장고용 500ℓ 3500원선), 엘지의 119 냉장고냄새제거제(240g 3100원선), 홈크리닉 녹차와 숯(220g 3300원선) 등이 있다.

■장마철 욕실은 곰팡이 온상= 여름철 욕실은 물 사용이 잦아 곰팡이와물때가 생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이다. 특히 타일 틈새는 거뭇거뭇한 곰팡이가쉽게 생기기 때문에 항상 솔로 문질러 청소해야 한다. 욕실 바닥은 락스 등을구석구석 뿌린 뒤 30분쯤 지나 물청소를 해준다.

찌든 곰팡이는 화장지를 덧댄 후 곰팡이제거 전용세제를 묻혀 청소하면 깨끗하게제거할 수 있다. 평소 목욕을 한 뒤에도 욕실 벽 중간부터 바닥까지 뜨거운 물을뿌려주고 환기시키면 곰팡이를 예방할 수 있다.

욕실의 배수구와 변기는 악취가 특히 심하다. 배수구는 청소용 솔로 배수구 안에쌓인 먼지나 머리카락을 걷어내고 깨끗이 청소한다. 그래도 냄새가 나면 식초를흘려보낸 뒤 뜨거운 물을 부으면 냄새가 나지 않는다. 타일이나 욕조 사이에 끼는물곰팡이와 세균을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는 욕실용 세정제로는 홈스타욕실용(500g 3700원선), 홈크리닉 팡이제로 욕실용(510㎖ 3300원선), 옥시싹싹욕실용(500㎖ 2900원선), 피죤 무균무때 욕실용(650g 3900원선) 등이 있다.

또 욕조, 세면대, 욕실 벽면 사이의 실리콘에 생긴 곰팡이에는 홈스타실리콘곰팡이제거제(230g 2900원선), 무균무때 실리콘곰팡이제거제(180g3100원선), 홈크리닉 락스세제 하나로(750㎖ 2천원선) 등이 효과적이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