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양건영-"실적 괜찮은데" 최대주주 등 주가 떠받쳐

2004. 6. 13.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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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전문가들 “KBL 배당금 유입 일시 효과” 합건설업체인 범양건영의 박시용 부회장과 황상문 이사는 5월3일부터 6월8일까지자사 주식을 모두 23만100주 장내 매수했다. 이번 주식 인수에 들어간 금액만17억6천만원에 이른다. 박 부회장은 지난 8일에만 20만주(2.69%)를 사들여보유지분을 13.45%로 늘렸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박시용 부회장을 비롯한특수관계인의 지분은 30.53%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김의용 범양건영 기획관리실 과장은 “회사 실적이 크게 좋아지고있는데도 최근 들어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거래량도 급격히 줄어들어최대주주와 임원들이 나서서 주가 부양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1분기 실적만을놓고 본다면 회사 쪽 주장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범양건영은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에 견줘 8.2% 증가한 312억원의 매출을달성했다. 투자유가증권 처분이익과 지분법 평가이익이 크게 늘어나면서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78%, 176% 증가했다. 지난 4월에는온라인 로또 운영업체인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로부터 배당금 131억원이유입되기도 했다. 범양건영은 현재 KLS 주식 131만주(12.35%)를 보유하고 있다.

외국계 투자자금도 최근 들어 유입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삼성물산의 1대주주인호주계 투자사 플래티넘자산운용이 단순 투자 목적으로 6.61%를 사들였다.

하지만 이처럼 긍정적인 투자환경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범양건영 주가는 올해초 1만원대를 넘나들었으나 지난 11일에는 7140원으로하락했다.

증권사 기업분석가들은 현 주가 수준에 대해 회사 쪽과 입장을 달리한다. 최근의7천원대 주가 수준이면 결코 저평가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매출규모나 영업실적이 뛰어난데도 액면가를 밑도는건설주 등이 수두룩하다”며 “범양건영의 경우 KLS 효과에 힘입어 그나마7천원대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KLS 배당금 유입은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이 아니라는 점에서 일시적인 재무구조 개선 효과는기대할 수 있으나 장기적 실적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김연기 〈이코노미21〉 기자<ahref=mailto:ykkim@economy21.co.kr>ykkim@economy21.co.krⓒ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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