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살・각질 더덕더덕 "누가 내 발 좀 말려줘요"

2004. 5. 27. 07: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겨레] 지난 겨울과 이른 봄 내내 답답한 구두 속에서 혹사당한 발은 자칫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메마르고 푸석해지기 쉽다. 심하면 발 뒤꿈치가 갈라지기도한다. 굳은 살과 각질이 일어난 발에 큐빅이나 꽃 장식의 화려한 여름 샌들을신는다면 그다지 아름다운 모양새는 아니다.

발 관리 숍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거칠어진 발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보자.무엇보다 꾸준히 발 가꾸기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건강하고 예쁜 발을 가꾸는지름길이다.

● 족욕으로 발 피부를 부드럽게 = 겨울이나 환절기에 생기기 쉬운 두꺼운세포층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발을 깨끗이 씻은 뒤 충분히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가장 중요하다. 먼저 아로마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린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가족욕을 즐기면 혈액 순환이 촉진되고 발의 피로도 풀 수 있다. 목욕을 할 때에는타월로 마사지를 해주고 발의 피부가 부드러워지면 복사뼈 부근과 발가락 사이를부드럽게 문질러준다.

목욕을 마친 뒤에는 수분이 모두 증발하기 전에 오일을 발라야 효과가 있다. 발뒤꿈치가 갈라지고 각질이 많이 일어나는 등 상태가 심한 경우라면 오일을 듬뿍바른 뒤 10분간 랩을 씌워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굳은 살은 스크럽으로 깔끔하게 = 구두가 맞지 않거나 체중이 한쪽으로불균형하게 쏠릴 경우 발의 해당 부위에 굳은 살이 박히게 된다. 굳은 살은 계속방치해두면 점점 심해져 관리하기 더욱 어려워진다. 특히 외부에 노출이 잘 되는발은 항상 건조해 굳은 살이나 묵은 세포들이 뭉치기 쉬우므로 꾸준한 관리가필요하다. 따라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발에도 스크럽을 해주는 것이 좋다.

미지근한 물에 발을 담가 피로를 풀어주고 스크럽제를 발 전체에 바른 뒤마사지하듯 충분히 문질러준다. 발 전용 스크럽제가 없을 때에는 알갱이가 굵은얼굴용 스크럽제를 사용해도 괜찮다.

바디샵의 발 전용 각질 제거제 ‘풋 폴리쉬’, 아베다의 발을 위한 에센스 ‘풋릴리프’, 이플립의 ‘젠틀 필링 바디 스크럽’, DHC의 ‘페이셜 스크럽’ 등을이용하면 된다.

아로마 오일 혈액순환 도우미굳은살은 스크러브제로깔끔히뒤꿈치・무릎등 보습제 꾸준히● 굳은 살 없앤 뒤엔 보습으로 촉촉하게 = 굳은 살과 묵은 세포들을발에서 제거했다면 그 부위들에 충분한 보습을 주어야 한다. 유난히 거칠어진부위에는 일반 로션이나 크림보다는 보습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발 전용 크림을지속적으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 외부에 그대로 노출이 되어 유분과 수분이 항상부족한 팔꿈치, 발뒤꿈치, 무릎 등에는 잊지 말고 반드시 발라주도록 한다. 발보습제로는 태평양의 ‘마몽드 풋 케어 크림’, 화진화장품의 ‘이시오에 프라임풋 헬스 트리트먼트’, DHC의 ‘UR 크림’, 이플립의 ‘풋&힐 소프트닝 크림’, 더페이스샵의 ‘리치 모이스처 크림’, 록시땅의 ‘라벤더 시어버터’ 등이 나와있다.

메리케이에서는 발 관리 제품을 세트로 내놓았다. 족욕할 때 넣으면 발의 피로를풀어주는 ‘민트 블리스 피지스’, 각질 제거용 ‘민트 블리스 풋 스크럽’,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발과 다리에 활력을 주는 ‘민트 블리스 에너자이징 로션’과각질제거용 ‘풋 파일・브러시’, 매니큐어를 바를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토 세퍼레이터’ 등 5가지가 비닐가방에 세트로 들어 있다.

샌들이나 하이힐을 신을 때 발 뒤꿈치가 까지지 않도록 하는 쿠션패드도 발을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다. 올리브 영 스토어에서는 ‘발 까짐 케어 패드’가6천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