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질.식중독 등 집단 전염병 비상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지역에 올들어서만 3건의 이질과 식중독 등식품위생 관련 집단 전염병이 잇따르고 있어 부산시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12일 부산 남구 용당동 해양수산연수원에서 선원합숙교육을 받던 연수생 18명이설사와 고열, 복통 등 집단 식중독 증세를 호소해 이 중 3명이 인근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15명은 기숙사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체 연수생 484명을 대상으로 가검물을 채취, 역학조사를벌이는 한편 지난 10일 급식을 먹고 이같은 증세가 나타났다는 연수생들의 말에 따라 보관중인 급식 음식물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부산 북구 모대학 학생 60여명이 학교 급식을 먹은 뒤 설사, 복통, 고열,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해 이 가운데 51명이 세균성 이질에 걸린 것으로확인됐다.
지난달 12일에는 부산 사하구 모중학교 학생 170여명이 설사 복통 구토 등 집단식중독 증세를 나타내 이 가운데 10여명이 병원신세를 지기도 했다.
이밖에도 부산지역 병.의원에는 최근들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이나 장염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가 크게 늘었다.
부산 북구 화명동 모내과 이모(42) 원장은 "일찍 찾아든 초여름 날씨 때문인지장염이나 식중독 환자가 예년에 비해 20% 이상 늘었다"며 "대부분 설사나 복통 구토증세를 나타내 2〜3일 치료받으면 낫지만 어린이나 노약자들에겐 치명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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