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무대 골프샾, 휴대폰대리점 전문절도단 검거

2004. 5. 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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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대구 북부경찰서는 10일 훔친 번호판을 붙인 차량을 타고 전국을 돌며 골프용품점과 휴대폰대리점 등을 전문적으로 턴 김모씨(30.주거부정)와 이들 일당이 훔친 장물을 사들여 중국으로 밀수출한 골프중개상 정모씨(41) 등 모두 6명에 대해 절도 및 장물취득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휴대폰판매업자 송모씨(28.대구 북구 팔달동)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박모씨(35.주거부정) 등 5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교도소에서 서로 알게된 김씨 등 일당 3명은 지난달 26일 자정께 대구 북구 고성동 Y골프마트에 침입, 골프채 108개 등 시가 5100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모두 9개 골프용품점에서 골프채 555개 시가 4억1500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다.

이들은 또 같은달 29일 새벽 2시50분께 경남 마산시 봉암동 S정보통신 가게에 유리창을 부수고 들어가 휴대폰 28개를 훔치는 등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5곳에서 휴대폰 268개 시가 89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밖에 이들은 전국 곳곳을 돌며 차량번호판 14개를 훔치고 서바이벌샾 등을 털어 모의총기류 등 시가 1200여만원 상당도 턴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골프중개상인 정씨 등은 김씨 일당이 훔친 장물을 사들여 중국으로 밀수출하고 불법복제 처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각 지역별로 장물책과 판매책을 두고 절도와 휴대폰 불법복제 등의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최재훈기자 jh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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