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휴일 흐린 날씨속 봄 정취 만끽(전국종합)

2004. 5. 2.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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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창원.경주.춘천.광주=연합뉴스) 문성규.황봉규.홍창진.이재현.손상원 기자 = 5월 첫번째 일요일인 2일 일부 지역에서 비가 오락가락 하는 등 다소 흐린 날씨를 보였지만 많은 시민들은 곳곳에서 펼쳐진 축제장과 유명 산 등지를 찾아 즐거운 휴일 한때를 보냈다.

`수달래제"가 열린 경북 청송 주왕산에는 1만5천여명이 찾아 수달래 띄우기, 열린음악회 등의 행사에 참여하며 봄 정취를 만끽했고 성주 성밖 숲에서 열린 `참외축제"에도 2만여명의 나들이객들로 크게 붐볐다.

천년 신라의 고도인 경주의 토함산과 불국사, 보문관광단지, `2004경주만화페스티벌"에도 전국에서 찾아온 3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바람에 경부고속도로 경주요금계산소와 경주 시내를 잇는 도로는 노상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제8회 황매산 철쭉제"가 열린 경남 합천군 황매산 철쭉 군락지에는 3만여명의나들이객이 찾아 활짝 핀 철쭉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연날리기, 산상 음악회등을 구경하며 휴일을 즐겼다.

또 `제47회 밀양아리랑대축제"가 열리고 있는 밀양시 야외공연장, `제28회 가락문화제"가 펼쳐지고 있는 가야 고도 김해시와 마산시내 등지에도 전국에서 모여든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 강원도내 유명 산에도 이른 아침부터 2만여명의 등산객이 산행을 즐기는 등 상춘 인파가 절정을 이뤘으며 `제1회 닭갈비 축제"와 `제2회 춘천 전국 인라인 마라톤대회"가 열린 호반의 도시 춘천에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참가자들로 큰 혼잡이 빚어졌다.

또 경포해수욕장 등 동해안 바닷가에도 수많은 가족단위 나들이객 및 연인이 백사장을 거닐며 즐거운 휴일을 보냈다.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내 46만여㎡에서 펼쳐지고 있는 `청원 생명쌀 유채꽃 축제"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만명의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연인 등이 찾아 흐드러지게핀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거나 꽃내음을 만끽했다.

청원군 부용면 상수허브랜드에서 개막된 `제7회 허브축제"에도 수천여명이 몰려550여종에 이르는 허브 향에 흠뻑 취하기도 했으며 속리산, 월악산 등 도내 유명 산과 유원지에도 1만여명이 찾았다.

촉촉한 봄비가 내린 광주.전남지역에서도 시민들이 풍성하게 열린 체육.문화행사장을 찾아 휴일을 즐겼다.

광주 상무공원 일대에서 열린 `오월 민주 마라톤대회"에는 4천여명이 참가, 하프코스와 건강코스를 달리며 `5월 정신"을 되새겼고 전남 담양군 `대나무 축제장"을찾은 관광객들은 대나무로 만든 활을 쏘고 대바구니로 물고기를 잡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그러나 제주지역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전 9시 30분 현재 윗세오름에 162㎜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 진달래밭 140㎜, 상판악 105㎜, 서귀포 48㎜, 제주 11㎜의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오후부터 나들이객이 몰고 온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경부고속도로와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경부고속도로는 안성분기점과 기흥-죽전(12㎞), 서초 부근-한남대교(4㎞)에서정체가 빚어지고 있고 영동고속도로는 문막 부근, 강촌터널-여주(4㎞), 양주-용인(6.5㎞)에서,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산휴게소-남당진(14㎞), 일직JC-금천(4.2㎞)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moonsk@yna.co.kr bong@yna.co.kr realism@yna.co.kr jlee@yna.co.kr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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