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주말 전국서 산불 많아(전국종합)

2004. 4. 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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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주말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과 화재가 잇따랐다.

18일 낮 12시55분께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남북1리 야산 속칭 "갯골"에서 산불이 발생해 임야 1㏊를 태운 뒤 3시간만인 오후 3시 50분께 진화됐다.

불이 나자 헬기 3대와 경찰, 소방관, 공무원 등 90여명이 긴급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오후 2시께도 양구군 방산면 현리 방산초등학교 뒤편 야산에서 산불이나 임야 2ha를 태우고 3시간만에 진화됐다.

낮 12시10분께에는 경북 경주시 양북면 토함산 석굴암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나 인근에 대기중이던 헬기가 신속하게 출동해 20여분만에 진화,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같은시각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한국석유공사 구리지사 인근 아차산에서 불이나 임야 0.06㏊를 태우고 1시간여만에 진화됐으며 오전 9시 30분께 전남 보성군 벌교읍 낙성리 백이산 중턱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나 2시간여만에 진화됐다.

또 오전 4시께는 경기도 고양시 성사동 B주물공장 기숙사에서 불이 나 잠자던직원김모(32)씨가 불에 타 숨졌고 17일 오후 6시께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정모(67)씨의 돼지축사에서 불이 나 인근 난재배 비닐하우스로 옮겨 붙어으면서 2억5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3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300여평 규모의 축사 내 돼지 600여마리가 죽었으며 2천500여평 크기의난재배 하우스 가운데 70여평이 소실됐다.

17일 오후 2시 45분께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 구방리 구방교 건너편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임야 2.3㏊를 태운 뒤 3시간여만에 진화됐고 오후 2시께에는 울산시북구 가대동 마을회관 뒷산에서 불이 나 소나무와 임야 등 5㏊ 태웠다.

또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충북 진천군 초평면 진암리 야산에서 불이 나 7ha 가량의 임야를 태우고 오후 5시 30분께 큰 불길이 잡혔고 같은 시각 경북 영천시 신령면 화남리와 의성군 춘산면 금오리 야산에서 산불이 나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오후 1시10분께는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 속칭 "굴티산"에서 산불이 나 임야 5㏊를 태운 뒤 12시간만인 18일 오전 1시30분께 큰 불길을 잡은 데 이어 오전 7시30분께 완전 진화됐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오후 2시10분께는 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면에서 발생한 산불로 진화작업을 위해 출동한 해군 6전단 소속 UH-60 헬기(조종사 정봉석 소령.42)가 추락해 탑승자 4명이 사망하고 불은 임야 20여㏊를 태운 뒤 20시간만인 17일 오전 10시께 진화되기도 했다.

sh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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