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음란메일 뿌리는 애드웨어 확산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 각종 광고를 뿌리는 애드웨어(adware) `시스트엔트리"가 재작년부터 서서히 확산되면서 수십가지 변종이 등장해 주의가 요망된다고인터넷업계 관계자들이 27일 경고했다.
이 애드웨어는 PC 사용자가 특정 사이트를 방문하거나 e-메일을 열어볼 때 설치동의 여부를 묻는 팝업창을 띄우며 이 때 부주의한 사용자가 내용을 살펴보지 않고`동의"를 선택하면 시스템에 깔려 실행된다.
시스트엔트리는 지난 2002년 처음 보고된 이후 수십개의 변종이 등장했으며 이중에는 사용자가 잘 모르는 사이에 시스템의 속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작업을수행하는 `트로이목마" 성격의 것도 상당수 있다고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변종 중에는 특정 사이트에서 음란 메일을 내려받아 이를 엠팔(empal.com), 다음 한메일(hanmail.com), 다음(daum.net), 야후 코리아(yahoo.co.kr), 케비(kebi.com), 한미르(hanmir.com) 등 사용자들에게 무작위로 발송하는 `주본"이 있다.
주본 역시 설치될 때 사용자의 동의 여부를 묻는데다가 시스템에 별다른 영향을끼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보안업체들이 애드웨어나 트로이목마로 분류하고 있으나 시만텍, 맥아피, 카스퍼스키 등 일부 외국계 업체들은 일반 사용자들에게 거의퍼지지 않은 저확산성 웜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업계는 시스트엔트리가 변종 수십개를 포함해 재작년부터 약 25만개 PC에 깔려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제거하려면 각종 애드웨어나 트로이목마를 제거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된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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