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르고 오리고 붙이고.. 입체도형 이해하기 쉽네요

2004. 2. 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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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아이와 함께 입체도형을 요리조리 살피며 만져보고 펼쳐보고만들어본다면 굳이 용어에 대한 설명 없이도 즐겁고 쉽게 입체도형을 이해할 수있다.

준비물 당근이나 무, 마분지, 다양한 모양의 블록 조각들. 놀이 방법 △당근이나 무 등을 깎아 정육면체, 직육면체, 원기둥, 삼각뿔, 사각뿔 등입체도형을 만들어본다.

△야채로 만든 입체도형을 충분히 살펴본 후에는 단면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이런입체도형을 이런 방향에서 자른다면 어떤 단면이 나올까 아이에게 추측하게 한 후직접 잘라 그 결과를 확인한다.

△이번에는 입체도형의 전개도를 알아볼 차례. 전개도라는 것의 개념부터 쉽게알려줄 필요가 있는데, 무턱대고 전개도를 보여주기보다는 야채로 만든 도형의 각면을 칼로 얇게 썰어내거나 블록의 각 면에 물감을 묻혀 종이에 찍으면서 그면들이 합쳐져 입체도형을 이룬다는 것을 보여주면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전개도(용어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를 어느 정도 이해했다면 종이에 전개도를그려보자. 여러 가지 전개도를 보여주면서 각각이 어떤 도형이 될 것인가를 묻는것보다 이 중에서 정육면체가 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인지 물어 찾게 하는 것이좋다.

△정육면체, 원기둥 등 비교적 만들기 쉬운 도형들 몇 가지는 풀을 붙일 수 있는여백을 함께 잘라내 아이와 함께 직접 입체도형으로 만들어본다. 꼭지점이 몇 개,모서리가 몇 개 하는 백 마디 설명보다 한 번의 작업이 확실한 이해를 돕는다.

한 마디 정육면체, 모서리, 꼭지점, 전개도 같은 용어는 절대 중요하지 않다. 정육면체는모서리가 몇 개 하는 식으로 특징을 확인하려는 질문도 좋지 않다. 엄마가진행하려는 방향과 벗어나 도형들을 쌓거나 가지고 노는 것도 막지 않도록 한다.

아이가 스스로 마음껏 만져보고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입체도형에 대한 훌륭한경험이 된다.

길상효/아하네(ahane.net) 운영자ⓒ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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