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P, 엠팟 흡수합병..PG업계 판도 변화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2003. 12. 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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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지불 결제대행(PG)업체인 한국사이버페이먼트(KCP)가 동종 업체인 엠팟과 합병한다.

PG 업계 3위인 KCP가 엠팟을 흡수 합병함으로써, 업계 구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KCP(대표 이성용 www.kcp.co.kr)는 지난 달 말 이사회를 거쳐 엠팟(대표 안세환 www.mpotcorp.com)과 합병을 결의한 후, 3일 자사 대회의실에서 합병 조인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병은 KCP가 엠팟을 흡수하는 방식.합병 비율은 1:1이며, 사명은 "한국사이버페이먼트"를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대표는 이성용 KCP 대표가 맡고, 안세환 엠팟 대표는 등재 임원으로 부사장을 맡게 된다.

KCP 측은 "이번 합병에 따라 현재 월 거래금액이 300억원에 달하며 18% 정도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자사와 12% 정도의 시장을 점유하며 업계 4위를 달리고 있는 엠팟을 합쳐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KCP는 결제 서비스와 온라인 VAN(신용카드 조회) 서비스를 양대 축으로 하고 오프라인 VAN 사업, 전자상품권・교통카드 등 전자화폐 사업과 6천 개에 이르는 쇼핑몰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대행 서비스 등 신규 사업을 펼쳐갈 계획이다.

또한 KCP의 주주로 국내 주요 6개 신용 카드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수수료, 거래 한도, 정산 주기 등에서 받는 여러 가지 혜택과 VAN(신용카드결제대행) 서비스, 엠팟이 갖고 있는 중소형 인터넷 쇼핑몰을 활용한 부가 서비스 등을 내세워 PG 업계의 선두 업체로 발돋움 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합병으로 ▲VAN 수수료라는 탄탄한 수익 기반과 함께 ▲하위 쇼핑몰 수의 증가로 인한 사업기반 강화 ▲PG 업계 2강으로 등극하면서 인지도 및 신뢰도 급상승 ▲시스템 이중화를 통한 시스템 안정성 강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성용 사장은 "이번 합병을 계기로 최다 제휴 쇼핑몰을 보유한 PG업계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며 "PG서비스와 온・오프라인 VAN 서비스를 주축으로 조만간 전자결제 시장에서의 선두 탈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KCP는 지난 해 19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PG서비스와 인터넷 복권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엠팟은 작년 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사이버페이먼트는 어떤 회사인가 한국사이버페이먼트는 지난 99년12월 국민카드・비씨카드・삼성카드・LG카드・외환카드・마스타카드 등 신용카드사들이 투자한 합작회사다. 주요 고객사로는 옥션・네오위즈・여인닷컴・아이러브스쿨・다음커뮤니케이션 등 6천여 개가 있다.

최근 B2B모델을 C2C로 확장해가고 있으며, 커뮤니티, 동호회, 자유게시판 서비스와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지원하는 에스크로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입점형 쇼핑몰을 위한 에스크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드사, 금융감독원 중심으로 진행중인 PKI(공개키기반구조) 인증기반의 결제서비스 인프라 강화를 위해, 비씨・국민카드의 ISP 대행을 시작하기도 했다.

◆엠팟은 어떤 회사인가전자지불 결제대행(PG) 서비스와 인터넷 복권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자본금 17억원, 50여명 규모의 중견 복권 및 PG 서비스 업체다.

PG서비스는 지난 2000년 9월부터 제공했다. 메일, 쿠폰, 무료복권 등 쇼핑몰의 마케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올초부터 인터넷 로또복권 구매 대행 사이트인 엠팟(www.mpot.co.kr)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음커뮤니케이션, 엠파스 등 주요 대형 포털에 로또 복권 구매 대행 서비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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