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탕골 소극장, 폐관 위기 면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성록기자 = 건물주가 바뀌면서 폐관위기에 놓였던 대학로 바탕골 소극장이 폐관위기에서 벗어났다.
대학로 관할구청인 종로구청(구청장 김충용)은 최근 바탕골 소극장의 새로운 건물주와 만나 기존의 소극장 영업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임대조건도 기존의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극장 운영자인 연극협회와 조정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바탕골 소극장 폐관 위기는 지난 9월 말 바탕골 소극장의 건물주가 바뀌면서 새건물주가 지하 2층에 자리잡고 있는 소극장의 임대조건 변경을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새 건물주는 기존 전세 6억원의 임대조건을 전세 10억원, 월세 1천만원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연말까지 소극장을 비워달라고 통보했던 것. 연극협회는 그 동안 연극 활성화를 위해 정부 보조금 6억원을 지원받아 바탕골소극장을 임대, 1일 대관료 25만원 정도의 저렴한 대관료를 받고 소극장을 운영해왔다.
종로구청 문화진흥과 정욱성 문화정책팀장은 "종로구청은 지난해 4월 인사동을`문화지구"로 지정한 데 이어 대학로 공연예술의 보존ㆍ육성을 위해 대학로의 `문화지구" 지정도 올 초부터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바탕골 소극장 임대조건 중재 역시대학로 소극장의 보존ㆍ육성을 핵심으로 하는 문화지구 지정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sunglok@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대법, 견미리 남편 주가조작 무죄 파기…"중요사항 거짓기재" | 연합뉴스
-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남매, 배달 오토바이에 치여 사망(종합) | 연합뉴스
- 30년 된 서울대공원 리프트 추억 속으로…곤돌라로 교체 속도 | 연합뉴스
- "올림픽에 오지 마세요"…파리 시민들, SNS로 보이콧 운동 | 연합뉴스
- '뚝배기 라면'·'맞춤 전통의상' 준비…우즈베크의 국빈 대접 | 연합뉴스
- 홍준표 "총선 망친 주범들이 당권 노린다"…한동훈 저격 | 연합뉴스
- 군가 맞춰 춤춰볼까…6살 루이 왕자 英왕실 행사 또 '신스틸러' | 연합뉴스
- '제자 성폭행' 성신여대 前교수 2심 징역 4년…1년 늘어 | 연합뉴스
- '명품시계' 태그호이어, 해킹으로 한국 고객 정보 2천900건 유출 | 연합뉴스
- "강간범보다 피해자 낙태 형량이 더 높아진다" 브라질 부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