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시장, 갈수록 확대추세

2003. 10. 27. 11: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종호 기자 = 경제가 어렵다지만 골프웨어 시장은 확대일로에있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들어갔던 경제위기 직후 5천억원대에 불과했던골프웨어 시장은 지난해 1조원에 육박, 5년만에 2배 가량으로 커졌다.

현재 국내에 나와 있는 골프웨어 브랜드는 대략 70개. 국내 브랜드 24개, 라이선스 26개, 직수입이 19개다. 대부분 백화점이나 가두점(대리점)을 유통중심으로 삼고 있으며, 나머지 업체들은 할인점과 전문점 위주로 영업하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총액은 1조3천600억원선. 주도세력은 아무래도 라이선스 업체들. 이중 FnC코오롱의 잭 니클라우스가 지난해 가장 많은 매출(1천억원)을 올렸으며 이어 아놀드 파머(800억원), 닥스골프(750억원), 수페리어(620억원), 레노마 스포츠클럽(600억원), 울시(538억원), 아스트라(480억원), 이동수골프(45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직수입군에서는 먼싱웨어가 280억원, 블랙앤화이트가 300억원을 올렸으며, 가두점 영업을 펴고 있는 중저가 브랜드 그린조이도 500억원선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처럼 시장이 급속히 커진 가장 큰 원인으로는 골프인구의 증가를 꼽아야 한다.

연령대가 하향화되고 여성골퍼가 늘어나면서 전체 골프인구가 급증한 것. ▲30대의 부상 = 기존 40-50대 중장년층 대신 30대가 주소비자층으로 떠오르면서 골프웨어 시장의 가장 중요한 타깃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기존의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정통 골프웨어 이미지를 탈피해 캐주얼 라인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유도하고 있는데서 비롯된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현재 골프웨어 시장에서 20-30대 소비자들을 위한 브랜드군도 독립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타깃을 세분한 골프웨어들이 활발히 출시되고 있다. 이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도 젊은 골퍼만을 위한 전용 브랜드에 대한욕구가 높아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획일화된 스타일보다는 평상복으로입기에도 어색함이 없는 자유로운 디자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빈폴골프, 휠라골프 등 뉴서티를 위한 브랜드가 2-3년사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올해도 애시워스, 헤드골프 등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가세했다.

▲여성골퍼 증가 = 이 역시 골프웨어 시장 확대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96년레노마 스포츠클럽이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가장 큰 트렌드로 자리잡은 바 있다. 여기에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들도 속속 생겨나기 시작, "뉴서티"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면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직수입 브랜드에서 시작된 캐릭터 제품군이 시장에 등장했는데강아지나 디즈니 등 독특한 캐릭터를 살려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를 선보이면서 여성층에게 크게 어필했다. 또 여성을 타깃으로 한 엘르골프와 보그너골프 등이 등장한뒤 이와 유사한 모던 럭셔리 제품들이 뒤따라나오기도 했다.

최근 들어 전체 골프웨어 시장에서 남성복과 여성복의 물량비가 55:45에 이르는등 여성 골프인구의 증가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는 여성 골퍼들의 증가에 힘입어 부부나 연인, 가족단위의 골퍼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골프웨어의 스타일도 커플룩 중심의 세트제품, 남녀 세트 코디상품등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기능성의 강화 = 한편 요즘 출시되는 골프웨어는 기능성이 한층 강화된 제품들이 주류를 이룬다. 바람막이나 자외선 차단 기능은 기본이며, 이외에도 △줄어드는 것을 예방하는 방축가공 △오염방지를 위한 방오가공 △정전기 발생을 막는 대전방지 가공 △눈비에 젖는 것을 막는 방수가공 △습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발수가공등이 있다.

올가을 나와 있는 기능성 제품으로는 신축성을 강조한 스트레치 소재의 바지,비옷 겸용 점퍼, 사파리 외에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방한 니트 등이 있다. 나이키골프와 아디다스골프 등 이른바 기능성 소재와 디테일을 다양하게 사용한 브랜드들도 젊은 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 있음> yesno@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