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상 영화 "간디" 수익금 불우 배우 후원
(뉴델리 =연합뉴스) 영국 영화감독 리처드 아텐보로의 오스카상 수상작 "간디"의 수익금으로 세운 신탁기금이 가난하고 잊혀진 수백명의 인도 영화배우들을 후원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인도의 PTI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아텐보로가 인도 국립영화개발공사(NFDC)와 협력해 설립한 인도영화예술가복지기금의 수혜 대상자 명단엔 500명 이상의 영화배우들이 등재돼 있다.
세계최대 영화산업인 인도의 "볼리우드"(Bollywood)는 연간 800편 이상의 영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인도의 많은 배우들은 은퇴 후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 힌두어TV 채널인 "아지 탁"은 지난달 왕년의 한 영화스타가 한 때 열성팬들에 둘러싸였던 바로 그 건물앞에서 구걸을 하고 있는 모습을 방영했었다.
아텐보로의 "간디"는 인도의 독립지도자 모한다스 간디의 일생을 그린 영화로 1982년 최우수감독상과 최우수작품상 및 최우수배우상 등 여러 상을 수상했다. 디판카르 무헤르지 NFDC 사장에 따르면 아텐보로는 인도의 지도급 영화계 인사들이 운용하는 기금에 이 영화수익금의 5%를 적립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 기금은 최소한 5개 영화에 출연했고 현재 연간수입이 2만4천루피(60만원) 미만인 45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그 명단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무헤르지 사장은 "매달 우리는 사실상 아무런 소득수단이 없이 일자리를 잃어버린 노쇠한 영화예술가들에게 연금 형식으로 750루피(1만8천원)씩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jk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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