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소리] SBS '생투' 시청률하락 '네탓' 논쟁
미디어오늘 2003. 6. 13. 10:03
○…SBS판 ‘피・자’의 갈등인가. 공익성 강화를 위해 신설한 <생방송투데이>가 시청률 3%대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제작진 사이에 시청률 하락의 책임을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졌다. PD 쪽은 “방송 첫 머리부터 뉴스가 나가니 시청률이 오르겠냐”고 비아냥거리고 기자 쪽은 “보도국에선 처음부터 하지 않으려 했던 것인데 뉴스가 필요하다고 부탁해서 넣어준 것”이라고 맞받는 등 설전이 오갔다는 것. <생방송투데이>는 60%가 뉴스, 나머지가 시사정보 아이템으로 짜여있다. 불똥은 편성팀을 거쳐 심의팀까지 튀었다. “사전 심의가 강화되는 바람에 시청률이 바닥을 기는 게 아니냐”는 불만이 쏟아진 것. 이에 대해 공익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잡으라는 주문이 나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경영진의 ‘시청률 조급증’이 도진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SBS 윤세영 회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공익성 강화는 궁극적으로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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