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 특수, 주차기 시장에도 '솔솔"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 레저용 차량(RV)의 수요 급증으로 주차장 설비업계에도 덩달아 RV용 기계식 주차기 `특수"가 나타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17800]의 경우 지난해까지만 해도 RV용 주차기 수주는 전무하다시피했으나 올들어는 지난달말까지 수주한 총 주차기 대수 150여기(3천630여대 차량 수용 가증)중 15%가 RV용이었다.

특히 하반기 들어서부터는 RV용 주차기에 대한 계약문의가 폭증,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문의수가 2배 이상 늘었다.

최근 들어서만 해도 부산의 B오피스텔과 광주 K호텔에서 발주한 RV차량 주차기공사를 수주했다.

LG오티스도 지난해까지만 해도 RV용 주차기 수요가 미미한 정도였으나 올들어급증, 올해 수주한 주차기기 중 20〜25%가 RV용이다.

이처럼 지난해만 하더라도 미미한 수준에 불과했던 RV용 주차기 수주가 급격히증가하고 있는 것은 주5일근무제 확산 등의 붐을 업고 RV가 전체 승용차 시장의 40%대를 뛰어넘으며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RV용 주차기의 경우 일반 주차기보다 폭과 높이 등 전체 크기가 커 단가가 20%가량 높은 만큼 주차설비 업체들은 RV용 주차기 수요 증가에 따른 수익성 향상 효과를 적지 않게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내년도에는 주상복합건물이나 멀티플레스 상가 등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을중심으로 RV용 주차기 수요가 올해보다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생산증대 및다양한 모델 개발 등 제품 신기술 향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레저용 주차기기 수요는 앞으로 계속 확산 추세에 놓이게 될 것"이라며 "보다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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