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둥팅湖 폭우로 다시 제방 붕괴 위기

2002. 8. 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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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양<중국>=연합뉴스) 중국 제2의 거대 호수 둥팅(洞庭)호가 26일 이른 새벽에 내린 폭우로 이미 6개 도시와 수십개 마을을 보호하고 있는 제방이 붕괴될 위험에다시 빠졌다.

중국 중부 후난(湖南)성에 위치한 둥팅호는 며칠간 쾌청한 날씨 덕분에 양쯔(揚子)강과 함께 25일부터 홍수수위가 낮아지기 시작했으나 26일 갑자기 중부 일대에쏟아진 비로 수위가 재상승할 수 있다.

둥팅호는 이날 새벽 5시 현재 위험수위를 약 1.8m 초과한 상태로 민.관.군은대홍수를 막기 위해 제방 보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기상예보관들은 둥팅호 수위가 27일까지 최고 5㎝ 높아질 경우 후난성 북부 지역과 윈난(雲南).구이저우(貴州).쓰촨(四川) 등 서부 성(省)들이 피해를 볼 수 있을것으로 예상했다.

coo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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