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중학생 4명이 노숙자 구타 숨지게 해

2002. 1. 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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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일본의 중학생 4명이 노숙자를 집단 구타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 일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東京)도 히가시무라야마(東村山)시의 시립 중학교에 다니는 중학 2년생 4명은 지난 25일 밤 게이트볼 경기장 벤치에서 잠자고 있던노숙자(55)를 인근 공터로 끌고가 1시간 40분에 걸쳐 각목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반 친구인 이들은 사건 전날 밤 근처 도서관에서 떠들다가 숨진 노숙자에게 야단을 맞은데 앙심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숨진 노숙자는 폐지 등을 수거해 생계를 유지했으며, 최근 날씨가 추워져 점심때는 주로 도서관에서 보내다가 문제의 학생들과 말다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중학생 4명을 붙잡아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ksi@yonha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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