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팔라우 공화국과 수교
1999. 12. 31. 09:37
(타이베이.AP=연합뉴스) 대만이 필리핀 남동부의 작은 섬나라 팔라우 공화국과공식 수교를 했다고 30일 대만 외교부가 밝혔다.
지금까지 대만과 중국 어느 쪽과도 수교를 하지 않았던 팔라우와의 수교는 대만의 공격적인 외교활동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은 지금까지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국제무대에서 아무런 외교적 권리가 없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 94년 미국령에서 독립한 팔라우는 모나코, 부탄과 함께 지금까지 중국 대만 어느쪽과도 수교를 하지 않은 3국 중의 하나였다.
청젠런(程建人) 대만 외교부장은 "팔라우가 외교 상대로 중국이 아닌 대만을 선택한 것은 보다 나은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대만의 국회의원들은 이번 팔라우와의 수교가 돈으로 산 것이라고 주장하고 "많은 돈을 주고 외교관계를 맺는 '금전 외교'는 지양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청 외교부장은 대만이 팔라우에 직접 돈을 건네주는 것은 없으며 단지 과감한 투자를 약속 한 것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대만은 공교롭게도 현재 수교를 하고 있는 29개국이 모두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의 후진국들이며 팔라우 역시 인구 1만8천467명으로 농업과 어업을 주로하는 최빈국 중의 하나다.
khkwo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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