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내 주요 아파트 분양 저조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 올 하반기 들어 경기가 회복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과는 달리 대전시내 아파트 분양률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전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01년말 입주 예정인 유성구 노은동 노은지구 4블록 현대.계룡아파트의 경우 최근 분양 신청을 마감한 결과, 1천84가구 중 43.4%인 470가구만 분양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2001년말 완공될 유성구 장대동 신성아파트(556가구)도 68.0%인 378가구만 분양됐고 2002년 6월 입주하는 중구 태평동 버드네마을아파트 2단지 2차분도 분양률이 67.7%(526가구 중 356가구 분양)에 그쳤다.
이밖에 내년 7월 입주하는 서구 관저동 관저2지구도 4천781가구 중 59.0%인 2천819만이 분양됐으며 이달말부터 입주하는 중구 태평동 새롬아파트 역시 221가구 중 아직까지 30.3%인 67가구가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다.
이는 대전지역의 아파트 보급률(94%)이 전국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상태에서 최근 1-2년 사이 송촌지구(7천740가구) 등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른 데다 건설업체들도 경기가 회복되면서 아파트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무리하게 분양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목련공인중개사무소 송인구(宋寅求) 대표는 "시내에는 이들 아파트 외에도 앞으로 3-4년 안에 3만여가구의 아파트가 새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특별한 대책이 없는 한 미분양 아파트는 더욱 늘어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달말 현재 시내 미분양아파트는 3천868가구로 지난해 이맘때 3천25가구에 비해 27.9% 늘었다.
lep6000@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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