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터미널 이전작업 원점 맴돌아

1999. 10. 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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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임 청기자 = 전북 전주시가 추진중인 시외버스터미널 시 외곽 이전작업이 재원마련 문제와 터미널 운영회사의 반발로 원점에서 맴돌고 있다.

20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부터 현재 시설이 26년이나 돼 노후된데다 도심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는 시내 중심부의 금암동 시외버스터미널을 완산구 효자동 서부신시가지 조성 예정지로 이전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시외버스터미널 이전부지 매입과 건물 신축비용이 1천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자 현재 시외버스터미널 운영권자인 전북고속측은 물론 마땅한 사업자가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특히 전북고속측은 버스터미널이 서부신시가지로 이전될 경우, 외곽까지 이동해야 하는 이용객들의 불편이 큰 것은 물론 반대방향인 남원.진안 노선 차량들의 도심 통과로 인해 교통정체가 오히려 심각해진다며 현재의 위치에 고층 복합건물 신축을 주장하고 있다.

전주시 장현식 교통과장은 "현재 버스터미널은 너무 낡고 하루 1천2백여대의 차량이 도심을 오가면서 교통체증을 유발, 외곽 이전이 시급한 상태"라며 "이전 예정 지가 마땅치 않다면 다른 부지를 물색할 수 있지만 현 부지의 복합건물 신축은 도시계획상 문제가 많아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3년에 건설된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은 부지 6천여평으로 하루 13개 버스회사 차량 1천2백여대가 운행하고 있다.

limcheong@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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