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국민연금관리공단 업무마비
(창원=연합뉴스) 이승관기자 = 경남지방 국민연금관리공단 노조(본부장 반태민)가 정부의 4대 보험 통합계획 중단 등을 요구하며 벌이고 있는 파업으로 인해 민원업무가 사실상 마비돼 항의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경남지역의 국민연금관리공단 4개 지사에 따르면 공단노조는 ▲국민연금과고용.의료.산재보험 등 정부의 4대보험 통합 중단 ▲자영업자와 봉급생활자의 연금분리운영 ▲연합관리공단과의 임금격차 해소 ▲기초연금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28일부터 이틀째 전노조원들이 업무를 중단하고 사내외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창원지사의 경우 파업기간 중 17명의 민원실 근무자 가운데 3명만이 자리를 지키는 등 전체 직원 90여명 가운데 비조합원 10여명만이 업무를 떠맡고 있어 지난 25일 발부된 보험료고지서 관련 문의를 위해 찾아온 시민들이 상담을 위해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진주지사도 직원 6명만 남아 사무를 처리하는 바람에 민원인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등 공단 산하 창원, 김해, 진주, 통영 등 경남지역 4개 전지사에서 적지 않은 업무차질을 빚고 있다.
이들 지사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각 지사별로 조합원 총회를 가지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으나 사실상 정상적인 업무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또한 내일로 예정되어 있는 임금협상의 타결여부에 따라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민원인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국민연금관리공단 창원지사에서 근무하는 정모(42)씨는 "다음달 10일이 이달 보험료납부기한이라 업무에 큰 차질이 있는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인원부족으로 민원인들이 다소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gostagi@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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