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익사 등 각종 사건.사고 잇따라(종합)

1999. 6. 2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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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연합뉴스) 차봉현기자 = 휴일인 20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물놀이를 하던 7살 어린이가 익사하는 등 전국에서 각종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6시10분께 전남 담양군 수북면 황금리 황덕마을 앞 냇가에서 수영을 하던 최홍진(29.회사원.광주시 북구 각화동)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경찰은 최씨가 물속에서 헤엄을 치던 중 갑자기 허우적거렸다는 회사동료의 말에 따라 수영미숙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오후 4시께 대구시 북구 무태동 금호강에서 동네 친구 3명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오창은(7.대구시 북구 침산동)군이 깊이 2m의 물에 빠져 숨졌으며 오후 3시 40분께는 대전시 중구 침산동 유등천 상류에서 다슬기를 잡던 이의홍(56.건축업.대덕구 비래동 안성사택 가동 202호)씨가 거센 물살에 휩쓸리면서 익사했다.

또 오전 10시 3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청림동 신항만 제26번 부두에서 포항 동화개발소속 220t급 폐기물 운반선인 제1해성호의 폐기물 저장탱크 내부 청소를 하던 선장 천복보(45.포항시 남구 해도동 419)씨 등 4명이 유독가스에 질식, 천씨 등 2명이 숨지고 기관사 방종규(51.부산시 남구 용호3동 497)씨 등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방씨는 중태다.

제1해성호는 분뇨 등을 운반하는 선박으로 3개월동안 운항하지 않아 저장탱크 바닥에는 폐기물이 10㎝가량 깔려 있었으며 천씨 등은 폐기물에서 발생한 메탄가스에 질식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이에앞서 오전 7시10분께 전남 광양시 광양항 광양제철소 부근 해양수산청 관리부두에 정박해 있던 ㈜광양해운환경 소속 70t급 폐유운반용 바지선 환경1호가 침몰, 선박용 폐유 40t이 유출되기도 했다.

한편 교통사고도 잇따라 오전 4시 55분께 부산시 북구 구포2동 도성장여관앞 왕복 6차선도로에서 구포에서 모라방향으로 달리던 아반떼승용차(운전자 유원두.25.부산D대2년.북구 구포2동)가 마주오던 프린스택시(운전사 조창완.55.사상구 주례3동)와 충돌, 아반떼승용차에 타고 있던 서기홍(24.부산D대2년.사상구 주례동)씨가 그자리에서 숨지고 유씨 등 4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씨가 2차선으로 줄어든 가변차로 표시등을 보지 못하고 맞은편 차선으로 달리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어 오전 6시 30분께 전북 김제시 순동 고가도로 진입로에서 엘란트라 승용차(운전자 김태관.33)와 아벨라 승용차(운전자 김성덕.23)가 충돌, 엘란트라 승용차에 타고 있던 김병호(48.임실군 관촌면)씨가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지고, 아벨라 승용차 운전자 김씨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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