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쓰림 환자, 위식도 역류성 질환 주의해야

1999. 6. 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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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주영기자= 속쓰림을 호소하는 환자는 위나 십이지장 궤양성 질환과 함께 위식도 역류성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현진해(玄振海).송치욱(宋致旭)교수팀은 96년 9월부터 97년 12월까지 이 병원 종합검진센터에서 검진을 받은 7천15명 중 239명(3.4%)이 역류성 식도염 증세를 보였다고 9일 밝혔다.

또 역류성 식도염은 남자가 여자보다 7대1의 비율로 월등히 많았고 비만과 음주, 흡연에 따라 발생빈도가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위식도 역류성 질환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식도점막을 자극, 쓰린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소화성 궤양과는 달리 주로 음식물을 섭취한 뒤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체중을 줄이고 잠잘 때 머리를 약 10㎝정도 높게 하며 음주와 흡연을 삼가고 지방질이나 커피, 오렌지주스 같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고 이같은 방법으로 증세가 호전되지 않으면 3-6개월 정도 약물치료를 해야한다.

송교수는 "남성은 비만과 흡연, 음주가 식도염 발생에 영향을 주고 여성은 위장이 가슴쪽으로 끌려 올라간 상태인 식도열공 허니아(hernia)가 발병과 관련이 있다"며 "식생활과 생활양식이 서구화되면서 점차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yung23@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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