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트북 컴퓨터 AS 늑장
(인천=연합뉴스) 김창선기자= 삼성전자의 일부 서비스센터들이 부품 부족 등으로 고장난 노트북 컴퓨터를 제대로 수리하지 못하거나 늑장수리를 하는 바람에 소비자들이 적지않은 불편을 겪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복사골아파트에 사는 신모(41.회사원)씨는 자신의 삼성전자 노트북(기종 센스 500)의 플로피 디스켓 작업이 제대로 안되자 이를 고치기 위해 지난 3일 오후 5시께 삼성전자 부천 애프터서비스센터를 찾았다.
이 서비스 센터는 일부 부품을 교체, 노트북을 작동시켰으나 여전히 디스켓작업이 안되자 '인천 남동 서비스센터에 가면 고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신씨는 다음날인 4일 오전 8시 30분께 인천 남동서비스센터를 찾아갔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고치지 못하고 또다시 인천 숭의서비스센터로 가라고 해, 결국 4일 오전 10시 30분께 숭의 서비스센터에서 1시간여를 기다린 뒤 간신히 고쳤다는 것 이다.
시민 김모(42.회사원.인천시 부평구 부개동)씨 역시 삼성전자 센스 505 노트북의 화면이 깨져 이를 고치기 위해 지난달 31일 숭의서비스센터를 찾았다.
그러나 서비스 센터 직원이 '부품이 없다'며 '6월 4일 오라'고 말해 4일 재차 방문했으나 또다시 부품품절을 이유로 7일 오전에야 수리가능 여부를 전화로 알려주겠다고 하는 바람에 김씨는 아직 노트북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신씨는 "국내에서 최고의 AS(애프터서비스)를 자랑한다는 삼성전자가 노트북 하나를 고치지 못해 소비자가 여기저기 수리센터를 돌아다녀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한번에 수리할 수 있는 서비스센터를 말해주었더라면 시간 낭비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삼성전자 인천 숭의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전국적으로 부품 재고 조사를 하느라 제때 부품을 공급받지 못해 신속한 AS를 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소비자가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angsu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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