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통령 방문 러.몽골 언론 대대적 보도
(모스크바=연합뉴스) 지일우특파원= 러시아 언론들은 27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김대통령의 인터뷰를 비롯, 방문의 의미, 두나라간 협력관계 전망 등을 일제히 보도했다.
일간 이즈베스티야지(紙)는 이날 러시아 국민의 애국심과 용기에 존경을 표시하면서, 대북(대북(對北)) `햇볕' 정책에 대한 러시아의 지원과 한-러 경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 김 대통령과의 인터뷰 기사를 수록했다.
김 대통령은 인터뷰를 통해 한국이 비록 완전하지는 않지만 성공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고 한국과 러시아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양국간은 물론 동북아시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과 러시아가 체결하게될 신조약이 양국간 정상적인 양국간 선린관계를 규정한 것이라고 평가한 뒤 이 조약이 북한으로하여금 고립과 소외에서 벗어나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나서게 할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즈베스티야는 이와 별도로 4쪽짜리 한국 특집기사를 통해 한국의 위기극복상황과 한-러 관계 발전 전망 등을 실었다.
일간 브레먀지(紙)는 김대통령이 과거 한국 정권과는 달리 한반도 평화정착과정에 러시아를 적극적으로 개입시키려 하고 있으며 모스크바 또한 이를 환영하고 있다면서 양국간 경제협력 현황과 나홋카 자유무역지대 및 이르쿠츠크 가스전 공동 개발 사업 전망 등을 소개했다.
투르드지(紙)는 김 대통령의 정치역정과 기호 등을 소개했다.
코메르산트 데일리지(紙)는 김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이 한-러관계의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면서 한국이 러시아를 포함한 한반도 6자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내용의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장관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이와 함께 몽골의 우누우두르지(紙)와 우드린 소닌지(紙) 등도 김 대통령의 인터뷰 기사와 그의 동정에 관한 기사를 실었다.
김 대통령은 우드린 소닌지와의 회견을 통해 한국 대북정책을 소개하면서 몽골이 북한과도 긴밀한 관계에 있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몽골이 이같은 특성을 이용해 한반도의 평화.안정 유지에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ci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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