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장한나 첫 고국 순회독주회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 올해 만 열여섯살인 장한나는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 못지 않게 세계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우리나라의 `천재 첼리스트'.
세계 유명 지휘자나 오케스트라들이 그를 협연자로 선택하고 `현존 최고의 첼로 거장'으로 꼽히는 로스트로포비치가 후견인을 자처할 정도다.
하지만 외국에서의 계속된 연주 일정 등으로 인해 국내 팬들이 장한나의 음악을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그리 흔치 않았다.
그런 장한나가 오는 6월 2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시작으로 7월 4일까지 서울과 지방 5개 도시를 돌며 전국 순회 리사이틀을 갖는다.
그동안 국내에서 몇 차례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 연주회를 가진 적이 있으나 독주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82년 12월 수원에서 태어난 장한나는 3세 때부터 어머니에게 피아노를 배우다 첼로로 전향, 이후 미샤 마이스키와 로스트로포비치 등을 사사한 `첼로 신동'.
93년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아드음대 예비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한 뒤 이듬해 파리에서 열린 제5회 로스트로포비치국제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과 현대음악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샤를르 뒤트와, 조세페 시노폴리 등이 지휘하는 뉴욕필하모닉, 드레스덴 슈타츠케펠레 같은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지난 95년 런던심포니(로스트로포비치 지휘)와 함께 내놓은 데뷔앨범이 전 세계에서 10만장 이상 팔리는 등 연주회와 음반 등을 통해 매년 성숙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지난 97년 10월 주빈 메타 지휘의 이스라엘필하모닉 내한공연 때 협연자로 나선 뒤 1년6개월여만에 마련되는 내한무대.
베토벤의 「첼로소나타 다장조 작품102」, 드뷔시의 「첼로소나타」, 드보르작의 「숲의 적막」, 프로코피에프의 「첼로소나타 다장조 작품119」 등을 들려준다.
미샤 마이스키의 오랜 협연자인 피아니스트 다리아 호보라가 호흡을 맞춘다.
이후 연주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22일 대전우송예술회관 ▲25일 대구시민회관 ▲27일 전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29일 광주문화예술회관 ▲7월 2일 부산문화회관 ▲4일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문의 ☎(02)368-1515. <사진있음>
aupfe@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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