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한남대 법대생 '1인 1컵 갖기 운동'

1999. 5. 15. 22: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갖기 운동' (대전=연합뉴스) 정찬욱기자 = 대전 한남대 법과대학 학생회가 학내에서 1회용컵을 안쓰기는 대신 `일인 일컵 갖기 운동'을 벌여 호응을 얻고 있다.

법과대학 학생회는 지난 5일 법과대 건물에 정수기가 설치된 것을 계기로 학생들이 1회용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도록 자체 예산 70만원으로 등산용 스테인레스컵 5백개를 구입, 이 중 4백개를 학생들에게 나눠 줬다.

또 나머지 컵 1백개는 소속 교수, 교직원 및 함께 정수기가 설치된 다른 8개 단과대학 학생회에도 보내 이 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했다.

법과대 학생회가 이 운동에 나서게 된 것은 새로 설치된 정수기에 사용되는 1회용 종이컵이 아무렇게나 버려져 학내를 더럽히는 것을 막고 자원절약 효과도 거두자는 것.

법과대 학생회는 특히 학생들에게 나눠준 이 컵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학내에 설치된 커피 자판기를 이용할때도 1회용 종이컵이 아닌 스테인레스컵을 사용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현재 학교 복지위원회가 운영중인 학내 모든 커피 자판기에 사용되는 하루 1천개 안팎의 1회용 종이컵 예산을 절약할 경우 그 수익금으로 지급되는 `복지 장학금' 수혜 학생수를 더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법과대 나영학(26.법학과 4년) 학생회장은 "등산용 컵을 학생들에게 나눠준 뒤 많은 학생들이 이를 가지고 다니며 사용해 호응이 크고 학교도 그만큼 깨끗해졌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법과대학 학생들의 일인 일컵 갖기운동이 성과를 거둘 경우 이 운동이 전체 학교로 확산될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jchu2000@yonhapnews.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