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푹풍우 피해 잇따라

1999. 4. 1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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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박성우기자 = 광주.전남지역에 9일 오후 호우주의보와 폭풍주의보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10일 광주시, 전남도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를 기해 이지역에 내려진 호우 및 폭풍주의보가 각각 10일 오전 5시와 6시를 기해 해제됐으나 폭풍 및 호우로 인해 교통사고, 정전, 산사태, 천막 및 담장파손, 간판추락 등 크고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정전

9일 오후 9시께 광주시 동구 소태동과 산수동, 북구 두암동, 풍향동 등 광주시내 일원에서 변압기에 벼락이 떨어지면서 일대 수천가구의 전기가 끊겨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간판추락

9일 오후 6시 40분께 광주 동구 대인동 크리스챤 백화점 빌딩 10층 외벽에 설치된 대형 간판이 폭풍에 추락하면서 아래 땅바닥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11개가 크게 파손됐다.

▲ 천막 및 담장파손

9일 오후 5시 50분께 전남 영암군 군서면 왕인박사 유적지 입구 중소기업박람회 천막이 폭풍우에 쓰러지면서 안에서 일을 하던 송인희(35.여.영암군 군서면)씨 등 3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천막과 함께 전신주가 쓰러져 이 일대 5백여가구의 전기가 끊겼다.

이날 오후 5시 50분께 광주 동구 서석동 서석초등학교 뒷편 담장 40여m가 붕괴됐다.

▲산사태

9일 오후 9시께 전남 보성군 벌교읍 옥전리 마을 앞 국도 2호 도로변에서 산사태가 발생, 봉고 승합차를 덮쳐 안에 타고있던 박순국(36.전남 고흥군 남양면 남양리)씨가 경상을 입었다.

순천국도유지사무소는 긴급복구작업을 실시, 이날 오후 11시께 토사를 모두 치웠다.

▲교통사고

9일 오후 11시께 전남 진도군 의신면 창포리 마을 앞 길에서 광주 96바 3158호 11.5t 트럭(운전자 우승철.30)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복, 우씨가 숨졌다.

또 이날 오후 2시 30분께 광주 광산구 신촌동 향군회관 앞 길에서 광주 80나 3604호 베스타 승합차(운전자 윤근보.23)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침범, 마주오던 전남 55가 3769호 라노스승용차(운전자 오영선.33)와 정면으로 충돌해 라노스 운전자 오씨가 숨졌다.

한편 9일 오전 5시부터 내린 비는 10일 오전 7시 현재 완도 94㎜를 최고로 평균 54.9㎜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양시.도재해대책본부는 "현재 피해는 잠정집계된 것으로 정확한 집계가 되면 패해상황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10일 오전까지 5-10㎜의 비가 더내린 뒤 오후부터는 갠 날씨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swpak@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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