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국내 첫 국제기준 여신분류평가체제 도입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 하나은행이 국내 은행 처음으로 국제기준에 따른 여신분류평가 체제를 도입했다.
하나은행은 9일 "영국계 AIB 은행의 지원으로 미래상환능력을 중시하는 새로운 여신분류평가체제 'HCGS(하나크레딧그레이딩시스템)'을 개발, 이달부터 운용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새 여신분류평가체제에 대해 대주주인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IFC는 자금과 기술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국제기준의 여신분류평가 도입을 하나은행에 요구하고 기술지원 제공자로 영국의 AIB 은행을 지정했다.
하나은행은 HCGS는 AIB 은행, 미국의 시티은행과 체이스맨해튼은행,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 등이 운용중인 기업신용평가 및 여신분류평가체제를 모델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HCGS는 여신건전성등급을 1∼10등급으로 구분해 1∼7등급은 정상, 8등급은 요주의, 9등급은 고정, 10등급은 회수의문.추정손실로 각 분류한다.
등급평가에서 평가항목별 배점 비중은 크게 산업위험이 25%, 차주의 개별위험이 25%, 재무위험이 50% 등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미래현금흐름과 사업성 등 미래의 대출상환능력이 가장 중시된다.
하나은행은 HSGS의 적용대상을 여신이 일정금액 이상인 모든 기업고객으로 하고 현재 각 등급에 따라 적립할 충당금 설정비율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jungwoo@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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