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농사메모> 모판용 상토 미리 준비

1999. 3. 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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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신영근기자 = 농촌진흥청은 6일 모판 상토를 사용하기 일주일 전에 미리 준비, 올 농사에 대비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벼농사

못자리용 상토는 벼농사용으로 판매되는 것을 구입하여 사용하거나 산도 4.5-5.5 정도의 산흙이나 논흙을 파서 소독을 실시한 후 리도밀입제, 다찌에스, 다찌가렌분제 등의 약을 섞어서 쌓아 두었다가 사용한다.

객토한 흙은 볏짚이나 퇴비 등 유기물과 토양개량제를 살포하여 객토 효과를 높인다.

규산질비료는 가능한 일찍 논에 뿌려주고 물을 주어 볏짚 등 유기물 분해를 촉진시킨다.

■밭농사

봄철에는 비가 자주 내리므로 겨울동안에 메워진 배수로를 정비하면서 보리에 흙 덮기를 해주어 물빠짐이 좋게 해준다.

논보리의 잡초를 방제하기 위해서는 잡초의 잎이 3-4개 되기 전에 벤타존액제를 10a당 100ℓ 정도 살포하여 김매는 노력을 줄인다.

봄감자의 싹틔움 기간은 보통 20-25일이 소요되므로 중부지방은 이달 중순경에 북서풍이 불지 않고 햇빛이 잘 비추는 곳에 싹틔움상을 설치한다.

감자의 싹틔움상은 미지근한 물을 충분히 뿌려주고 묘상내의 온도가 14-24℃ 정도가 되도록 관리하고 특히 밤에는 5℃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보온관리한다.

■채소

고추 육묘상은 모가 자람에 따라 온도를 낮추어 주는데 낮에는 25-28℃, 밤에는 15-18℃ 정도를 유지시켜 고온이나 저온장해를 받지 않도록 한다.

마늘이나 양파밭이 건조한 경우 스프링쿨러 등을 이용 물을 주도록 하고 물을 주기가 곤란한 밭은 짚이나 왕겨 등을 덮어주어 토양수분의 증발을 억제한다.

시설채소는 낮 온도가 30℃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환기관리를 해주고 물은 오전중에 주되 가급적 점적관수 시설을 이용한다.

■과수

사과와 배, 포도나무 등은 줄기의 거친 껍질 사이에 병균이나 해충이 많이 숨어 월동하므로 바닥에 비닐 등을 깐 다음 깨끗이 벗겨 불에 태우도록 한다.

전정한 가지는 분쇄기 등을 이용하여 잘게 잘라 나무 밑에 뿌려주거나 썩혀 거름으로 활용한다.

지난 가을 밑거름을 주지 못한 과원은 서둘러 밑거름을 나무의 세력에 맞춰 적당한 양을 준다.

■화훼

장미 번식은 터널과 섬피를 덮을 수 있는 비가림하우스를 이용, 이달 중순에 실시한다.

분화용 미니장미는 로사미니, 레디, 아프리코스트 등의 품종을 선택하여 플러그 모판에 삽목을 하고 삼복 재배용 흙은 배양토 50%, 모래 20%, 피트모스 30% 비율로 섞어서 준비한다.

■버섯.약초.잠업

봄철 느타리버섯을 재배하고자 하는 농민은 포르말린, 벤레이트, 유황 등으로 재배사를 소독한 뒤 볏짚이나 폐면 등 우량배지를 입상토록 한다.

이달중 파종할 당귀, 강활, 더덕, 시호 등의 약용작물은 우량종자나 종묘를 확보하여 지역의 재배특성에 맞게 파종한다.

지난가을에 뽕을 수확한 잠업농가는 가지 윗부분을 10㎝정도 다시 잘라주어 눈마름병을 예방한다.

■축산

봄은 소들의 번식이 좋은 계절이므로 발정여부를 세밀히 관찰하여 적기에 교미시키고 보통 발정을 발견한 6-12간 뒤에 수정을 시킨다.

겨울철 운동이 부족했던 큰 돼지는 날씨가 좋은 날을 택해 일광욕과 운동을 시켜 발목부상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일교차가 심할 경우 어린 가축의 설사병과 호흡기 질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적기 예방접종과 위생적인 축사 관리로 피해를 예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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