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 불공 드리던 50대 여자 숨진채 발견

1999. 2. 2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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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연합뉴스) 정 열기자 = 20일 오후 3시께 전남 나주시 경현동 금성산 중턱에서 비닐로 텐트를 쳐놓고 불공을 드리던 박정임(53.여.전남 나주시 용산동)씨가 숨져있는 것을 박씨의 아들 이성만(24)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지난 18일 불공을 드린다며 친구와 함께 집을 나간 어머니가 이틀째 소식이 없어 산에 올라가보니 텐트 안에서 불공을 드리는 자세 그대로 숨져있었으며 친구 임순금(52.여) 아주머니도 탈진상태로 엎드려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박씨의 몸에 특별한 외상이 없고 이틀 전 신기(신기(神氣))가 있어 친구 임씨와 함께 금성산으로 불공을 드리러 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박씨가 추운 날씨에 산에서 불공을 드리다 동사한 것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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