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고추 비닐터널 재배법 농가에 권장
(정읍=연합뉴스) 박희창기자 = "간이 비닐터널을 활용한 고추재배로 고추 수확량을 늘리자."
전북 정읍시 농업기술센터는 요즘 읍.면 순회 영농설계 교육을 통해 고추모 아주심기(정식)때 부터 50여일 간 비닐을 씌워 보온을 해주는 `고추 비닐 터널 재배법'을 농가들에게 권장하고 있다.
이 재배법은 고추모 아주심기때 밤의 기온이 떨어져 뿌리 활착이 잘안되는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랑에 높이 1m 내외의 비닐 터널을 설치, 생육 초기에 만 보온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비닐 터널의 효과는 고추모의 초기 생육을 좋게하고 바람피해를 방지하는 데다가 바이러스 등 병해를 줄일 수 있고 착과량이 많아져 수확량을 증대시키는 결정적인 역활을 했다.
고추 재배농 권진석(45.전북 정읍시 감곡면)씨의 경우, 지난해 간이 비닐터널을 이용한 고추재배로 10a 당 340㎏을 생산, 정읍지역 농가들의 평균 생산량보다 58%나 많은 수확량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시 농업기술센터는 고추재배 농가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비닐 터널 설치 방법과 시기, 비료주기와 방제 요령 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추의 비닐 터널 재배는 고추모를 튼튼하게 만들어 병에 걸리지 않게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비교적 적은 설치비용으로 수확량을 늘릴수 있는 획기적인 재배법"이라고 밝혔다.
고추의 국내 3대 주산지가운데 하나인 정읍지역의 고추재배면적은 2천㏊이고 연간 생산량은 6천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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