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새해 출발 순조로워

1999. 1. 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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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형근 기자 = 한국 영화의 새해 출발이 순조롭다.

지난 1일 개봉한 「태양은 없다」와 이 보다 10여일 앞서 개봉한 「미술관옆 동물원」이 새해 연휴 기간 중 외화 경쟁작들을 제치고 관객동원에 성공, 올 한국 영화의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태양은 없다」의 제작사인 `우노필름'에 따르면 지난 1일 개봉 때부터 서울극장 등 일부 상영관에서는 전회 매진을 기록하는 등 4일 오전 현재 전국 관객 25만명(서울 11만명)을 동원하면서 흥행 돌풍을 예감케 하고 있다.

이정재와 정우성이 주연한 「태양은 없다」는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히면서도 끊임없이 내일을 꿈꾸는 20대 젊은이들의 좌절과 희망을 그린 작품으로 「비트」의 김성수 감독이 예의 감수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해 12월 19일 개봉 때부터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받은 「미술관옆 동물원」은 지금까지 전국 관객 60만명(서울 22만명)을 동원, 제작사인 `씨네 2000'을 들뜨게 하고 있다.

시네 2000 관계자는 "시일이 지날수록 흥행성적이 오히려 올라가고 있어 관객들의 호응을 반영하고 있다"며 "다음달 중순까지 장기상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향 감독의 데뷔작인 「미술관옆 동물원」은 사랑은 갑자기 `빠져드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젖어드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낮은 목소리로 전하는 작품으로 심은하의 연기 변신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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