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과학> 자외선차단화장품 성분이 DNA 손상
유발 (서울=연합뉴스) 이주영기자= 겨울철 스키를 탈 때나 여름 해수욕을 할 때 피부보호를 위해 바르는 자외선 차단 화장품의 한 성분이 DNA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퀸스大 연구팀은 美 화학회가 발행하는 `독성학 화학연구(Chemical Research in Toxicology)'誌에 최근호에서 자외선차단 화장품의 주요성분인 PSBA가 햇빛을 받으면 DNA에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세포에서 DNA를 추출한 뒤 자외선차단 화장품의 성분이 실제 햇빛을 받을 때 DNA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조사했다.
연구결과 자외선 차단화장품에 첨가돼 에너지가 매우 높아 인체해 해로운 것으로 알려진 자외선인 UV-B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PSBA가 햇빛을 받은 뒤 DNA 구성 염기의 하나인 구아닌(G)이 있는 부위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R. 제레미 H. 데이비스박사는 "이번 실험은 DNA를 세포에서 분리해 시험관 환경에서 실시한 것이지만 PSBA의 이런 작용이 실제 피부조직에서 일어난다면 피부세포를 파괴되거나 피부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자외선 차단 화장품을 사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이러한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하고 "이번 연구는 PSBA를 DNA에 영향을 주지 않는 다른 자외선 흡수물질료 교체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경고하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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