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릉(長陵) 공개놓고 파주시-문화재관리국 줄다리기
재관리국 4년째 줄다리기 (파주=연합) 金正燮기자= 경기도 파주시와 문화재관리국이 탄현면 갈현리 조선조 인조대왕의 장릉(長陵)(사적 203호) 개방을 놓고 4년째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5일 문화재관리국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5년부터 3차례에 걸쳐 갈현리 산 25의16 장릉 일대 문화재보호구역 34만여㎡중 능을 중심으로 10만여㎡를 개방하고 관리권을 시에 넘겨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문화재관리국은 아직까지 진입도로,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국유문화재의 효율적인 관리가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시는 이에따라 지난해말 48억여원을 들여 진입도로(1.4㎞) 확장 및 포장, 주차장(66천4백여㎡) 조성, 화장실(2채), 음수대(2개소), 관리사무소 및 매표소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겠다는 장릉개방대책까지 세웠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고 있다.
70년대 초반부터 비공개로 전환된 장릉은 18세기 능석물이 많고 잔디공간이 넓은데다 자유로와 통일전망대, 임진각, 반구정 등 주변 관광지와 5-20분 거리로 가까워 개방될 경우 경기북부 주민들의 교육 및 휴식공간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시관계자는 "인근 조리면 봉일천리 恭.順.영릉(永陵)(사적 205호)은 개방돼 경기북부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며 "장릉도 하루빨리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재관리국측은 이에반해 "공개도 중요하지만 문화재 보존이 더 중요하다"며 "그러나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지면 공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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