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인터넷 활용 '우리 찾기' 운동 전개

1998. 7. 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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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용) (서울=연합) 尹東榮기자= 청와대가 정부수립 50주년 기념 행사의 하나로 인터넷과 PC통신을 통해 다양한 `우리 찾기' 운동을 준비하면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고 있다.

청와대 공보비서실은 우선 최근 심각한 경제난속에 흔들리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난극복의 의지를 새롭게 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태극기를 활용한 그래픽디자인을 공모한다.

이는 태극기 이미지를 다양하게 형상화해 옷이나 악세사리, 그릇 등의 가정용품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부문에 활용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상징인 태극기에 대한 국민의 친근감을 심자는 것이다. 청와대는 이를 `태극기를 우리 곁에'라고 표현했다.

그동안 태극기를 절대 훼손해선 안된다는 지나친 엄숙주의가 태극기와 국민을 격리시킴으로써 도리어 태극기의 상징성이 약화됐다는 반성에 따른 것이다.

한 관계자는 국기인 성조기 문양을 손발이 닿은 모든 곳과 물건에 다양한 변형태로 활용하는 미국의 사례를 들었다.

청와대는 태극기 활용 그래픽디자인을 이런 일반부문과 함께 윈도우 배경화면, 아이콘 등 컴퓨터부문에 대해서도 공모한다.

청와대는 또 인터넷을 비롯해 CD롬 타이틀 등헤 한국을 잘못 소개한 자료나 왜곡된 역사, 부적합한 한국 이미지 등을 찾아내 고치는 `인터넷 한국정보, 우리가 지킵시다'라는 운동도 함께 시작한다.

미국 국무부 등의 여행정보 자료에는 한국이 소매치기, 호텔강도 등 외국인 대상 범죄가 빈발하는 위험한 지역으로 소개돼 있기도 하며, `론리 플래닛'사의 여행정보에는 한국을 소개하는 초기화면에 군복차림의 인물 사진을 게재, 마치 한국이 군사정권하에 있는 인상을 주고 있다는 것.

또 일부 대학자료에 제주도가 일본이나 중국의 영토로 표기돼 있다든지, 세계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서마저 일본이 신라를 정복하고 백제가 일본에 조공을 바친 것으로 기록돼 있는 등 오류와 왜곡 사례가 많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청와대는 인터넷을 통해 이러한 사례의 내용과 출처가 접수되면 관계부처와 협의, 정부입장을 정리해 해당기관이나 인터넷 사이트에 수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두 행사 모두 27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접수를 받아 2주간의 심사를 거쳐 31일 발표할 예정이며, 각각 최우수상 1명에 펜티엄급 컴퓨터 1대를 주기로 하는 등 푸짐한 상품과 기념품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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