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월드컵 축구 중계방송 경쟁

1998. 6. 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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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 월드컵 축구 중계방송 경쟁이 뜨겁게 달아 오른다.

방송 3사는 10일부터 7월 12일까지 프랑스의 10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64게임 모두를 각 사별로 나눠서 중계한다. 그러나 개막전과 결승전, 그리고 한국대표팀 경기는 방송 3사가 합동중계한다.

TV 채널별로는 KBS-2와 SBS가 각각 25 게임, MBC가 26 게임을 중계방송하는 셈이다.

하지만 중계방송시간대가 새벽이나 심야가 대부분이어서 한국전을 비롯한 몇몇 관심 게임 이외에는 시청률이 그다지 높게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예선전의 경우 새벽 4시 중계방송이 25회, 밤 12시 30분 중계방송이 17회, 밤 11시 중계방송이 10회이고, 시간대가 가장 좋은 오후 9시 30분 중계방송은 6회 뿐이다. 또 결승 토너먼트도 새벽 4시 중계가 12회, 밤 11시 30분 중계가 6회이다.

이 때문에 방송 3사는 11일부터 낮시간에 일제히 재방송시간대를 편성, 축구중계 경쟁을 한차례 더 펼친다.

월드컵 축구 중계방송은 월드컵중계 주관방송연합인 프랑스의 TVRS-98이 제공하는 TV화면과 현장음을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프랑스 파견 중계팀이나 국내 아나운서의 경기실황 중계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KBS는 박영웅 아나운서와 이용수 해설위원이 프랑스 현지 중계를 맡는다. 국내에선 김윤환, 박기만, 서기철 아나운서 등이 중계 아나운서, 부산대우의 김수성 선수, 차범근 축구교실의 김강남 감독이 해설자로 나온다.

MBC는 송재익 아나운서와 신문선 해설위원을 현장 중계에 투입한다. 또 임주완, 최창섭 아나운서 등이 캐스터, 남석희 축구협회 경기위원, 국가대표 출신의 조민국씨 등이 해설자로 가세한다.

SBS는 손석기 아나운서와 국가대표 출신의 허정무씨가 프랑스 중계를 담당한다. 또 한종희, 박영만 아나운서 등과 강신우 해설위원이 중계방송에 참여한다.

한국팀의 16강 진출로 월드컵 열풍이 몰아치면 기존 특집프로그램과 중계방송 이외에 추가로 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등 각 방송사의 월드컵 편성 경쟁은 한층 격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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