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에 많은 비, 빗길 교통사고 잇따라(종합)

1998. 6. 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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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연합) 李炳魯기자 =

▲광주.전남지역은 2일 오전 1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1일 오후 1시께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 2일 오전 7시 현재 평균 37㎜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지역별 강우량을 보면 완도 73.3㎜를 최고로 강진 58㎜, 고흥 46㎜, 신안과 보성 42㎜, 장흥 41.5㎜, 광양 38㎜, 진도 36.6㎜, 영암과 나주 36㎜, 화순 35㎜, 함평 34㎜, 순천 21㎜ 등으로 기록했다.

또 도내 전해상은 1일 오후 11시를 기해 내린 폭풍주의보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목포와 완도, 여수 등 주요 항포구를 기점으로 낙도를 왕래하는 60여척의 연안 여객선의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각 항포구에는 모두 3만여척의 어선이 출어를 포기한 채 대피해 있다.

이밖에 여수공항은 비에 따른 안개와 강풍으로 인해 서울행 오전편 4편이 모두 결항사태를 빚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30-70㎜의 비가 너내린 뒤 차차 개고 폭풍주의보는 오늘 밤 중으로 해제될 것으로 예보하는 한편 육상에 돌풍현상 등이 예상돼 농작물 관리에 주의해 줄것을 당부했다.

▲ 2일 오전 7시 현재 전북 남원에 34.5㎜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 도내 대부분 지역에 20㎜안팎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 강우량을 보면 정읍 27.5㎜, 장수 24.5㎜, 임실 19.5㎜, 전주 14㎜ 등이다.

또 1일 오후 11시부터 전북 서해남부 전해상에 내려진 폭풍주의보로 이 부근을 항해중인 2천5백여척의 어선이 부안과 군산항 등에 대피중이고 2일 오전에 예정됐던 군산-선유도 등 군산에서 5개 섬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전주기상대는 "내일 오전까지 10-40㎜의 비교적 적은 비가 내린 뒤 차차 개겠다"고 예보했다.

▲제주지역에 평균 35㎜의 비가 내린 가운데 일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후 11시를 기해 부근바다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제주지역에는 2일 오전 6시 현재 서귀포시 45.2㎜, 제주시 35.9㎜, 남제주군 성산포 33.5㎜, 북제주군 고산 25.9㎜ 등 비가 도 전역에 고루 내렸다.

해상의 궂은 날씨로 제주에서 전남 완도로 출항할 예정이던 한일카페리1호와 제주-추자-목포 쾌속선 등 대.소형 여객선 3척의 발이 묶였고 도내 1백여군데 항.포구에는 1천8백여척의 각종 선박이 대피했다.

제주기상청은 "앞으로 비가 10-20㎜ 더 내리겠지만 선거종반 대규모 유세가 집중된 오늘 저녁 무렵에는 비가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1일 오후 5시께부터 비가 내기기 시작한 부산지역은 2일 오전 7시 현재 30.8㎜의 평균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별다른 비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지방기상청은 "기압골 영향으로 내리기 시작한 이번 비는 오늘중으로 30-60㎜의 더 내린 뒤 내일 오전부터 점차 개겠다"며 "남해동부해상에는 파도가 2-4m높이로 일고 바람도 초속 12-16m의 강풍이 불어 오늘 오전 0시부로 폭풍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항 기점의 연안여객선은 폭풍주의보의 발령으로 2일 오전 7시 옥포행 페레스트로이카호가 발이 묶이는 것을 비롯, 제주행을 제외한 8개 항로 8척의 여객선의 운항이 전면중단됐으나 김해공항의 항공기는 정상 운항되고 있다.

▲대전.충남지역에 1일 밤과 2일 새벽사이 4-10㎜의 단비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이날 오전 7시 현재 충남 금산 10.0㎜를 비롯해 보령 8.0㎜, 대전 6.4㎜, 부여.서산 6.0㎜, 아산 4.0㎜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밤부터 내린 비는 오늘 오후까지 30-50㎜가 더 내린 뒤 밤부터 차차 갤 것"이라고 예보했다.

▲1일 오후 11시부터 대구.경북지역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2일 오전 7시 현재 평균 7.3㎜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고령 24.5㎜를 비롯, 청도 20.1㎜, 경산 18.7㎜, 성주 16.5㎜, 대구 16.4㎜, 칠곡 12.1㎜의 비가 내렸다.

대구기상대는 3일 오전까지 3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일 오전 2시께 대구시 서구 이현동 구마고속도로 상행선에서 대구80마 1787호 5t트럭(운전자 유상하.40)이 도로옆 10m 아래로 굴러 트럭에 탔던 유씨의 아버지 원영씨(60.달서구 신당동 1695-16)와 고모 홍연씨(58.여.북구 침산동 선학아파트)가 숨지고 운전자 유씨 등 일가족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유씨 일가족이 고령에서 제사를 모신 뒤 대구로 돌아오던 중 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2일 오전 1시10분께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내리 안적사 앞길에서 해운대구 송정동에서 기장쪽으로 편도 1차로를 달리던 부산2러 4892호 액센트승용차(운전자 朴현태.24.부산시 수영구 수영동 493)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부산28러 3772호 콩코드승용차(운전자 李순연.32.여.해운대구 좌동 대우아파트 105동 404호)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朴씨와 李씨 등 운전자 2명과 양쪽 승용차고 타고 있던 일행 6명 등 모두 8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액센트 승용차가 과속으로 달리다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침범,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 2일 오전 4시30분께 울산시 중구 우정동 우정지하도로에서 남구방면으로 달리던 울산32나2159호 쏘나타승용차(운전자 朴인웅.26.울산시 남구 야음동)가 중앙선을 침범, 마주오던 영진택시 소속 울산12바3196호 쏘나타택시(운전사 孔학술.36)를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쏘나타승용차 운전자 朴씨와 택시 운전사 孔씨, 승객 朴대록씨(30. 울산시 북구 양정동) 등 6명이 중상을 입고 인근 동강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쏘나타 승용차가 빗길을 과속으로 달리다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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