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씨 전국에 행락인파(종합)
(전국종합=연합) 3월 두번째 휴일인 8일 화창한 봄날씨 속에 전국의 유명산과 바닷가 등 관광지는 나들이 나선 상춘객들로 크게 붐볐다.
아직 문을 닫지않은 강원도내 일부 스키장에는 막바지 스키를 즐기려는 스키어들이 몰려들었으며 농촌지역에서는 모종심기 등 농사준비에 농민들이 구슬땀을 흘 렸다.
낮 최고기온이 일부지역의 경우 섭씨 17도까지 올라간 이날 광주.전남지역 유명산과 사찰 등 주요 행락지에는 6만여 상춘객들이 몰렸다.
광주 무등산에는 아침 일찍부터 등산객 3만5천여명이 찾아와 산행을 즐겼으며 영암 월출산과 화순 백아산, 장성 백양사, 구례 화엄사 등 도내 유명산과 사찰에도 나들이객 2만여명이 찾아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했다.
강원도의 경우 국립공원 설악산에 9천여명의 등산객이 찾아들고 강릉 경포도립공원에 바다를 즐기려는 가족단위의 관광객 9천여명이 입장하는 등 도내 유명관광지에 3만5천여 상춘(賞春)인파가 몰렸고 대구 팔공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가족을 동반한 5만여명의 시민들이 봄맞이 산행에 나섰다.
평창 용평스키장 4천여명을 비롯, 강원도내 5개 스키장에는 7천여명의 스키어들이 몰려 막바지 스키를 즐겼다.
대도시 인근 공원이나 놀이시설에도 많은 봄맞이 인파가 몰려 광주시 북구 생용동 광주 패밀리랜드에는 가족단위와 연인 등 6천여명이 찾았다.
포항에서는 이날 오전 경제살리기 범시민 자전거타기 대회가 열려 3천여명의 시민들이 힘껏 페달을 밟으며 상큼한 봄공기를 만끽했다.
경북 북부지역의 들녘에서는 논밭갈기 등 농사 준비로 농부들이 구슬땀을 흘렸고 아낙네들은 비닐하우스에서 오이와 참외의 덩굴을 손질하고 고추 모종을 옮겨 심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상춘객들이 산을 가득 메운 가운데 이날 오후 2시께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가지산 중턱에서 등산중이던 河상철씨(49.경북 칠곡군 석적면 도매2리 63-1)가 탈진해 숨지고 오전 8시 30분께는 경남 거창군 위천면 강천리 금원산 용폭포 위에서 宋미숙씨(45.여.서울시 강서구 방화1동 건우2차아파트 4동 206호)가 미끄러지면서 5m아래로 폭포물로 떨어지자 이를 구하려던 남편 崔휘만씨(44)와 등산객 盧재열씨(30.현대자동차 직원.울산시 야음동)가 폭포물에 휘말려 숨지는 등 등반사고도 잇따랐다.
오전 11시 30분께 부산시 강서구 강동동 북부산톨게이트 뒤편 논둑에서는 윤판돌씨(63.부산시 강서구 강동동)가 논을 개간하기 위해 불을 피우던중 불씨가 날려서낙동강변 갈대밭으로 옮겨붙으면서 불이 나 2만여평을 태웠으며 경북지역에서도 2건의 산불이 발생, 임야 0.4㏊를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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