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목재류 가격 81%까지 상승
1998. 2. 23. 15:41
(서울 = 연합) 金基成 기자 = 건자재 가격의 인상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주요 건자재중 목재류 가격의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가 부담 증가에 따라 일부 목재류가격이 국제통화기금(IMF) 긴급자금 지원을 받기 이전인 지난해 11월 하순에 비해 최고 81%까지 뛰었다.
목재류중 거푸집 등에 사용되는 외송각재의 경우 작년 11월말에 비해 81%가 올라 거의 배로 뛰었으며 외송판재도 60%까지 급등했다.
실내 마감재로 쓰이는 나왕각재와 나왕판재, 합판도 각각 30%까지 올라 목재류는 건자재 가격 상승세 주도와 함께 아파트 분양가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석면시멘트판과 아미텍스 등 천정 마감재로 사용되는 보드류도 최저 10%부터 최고 24%까지 올랐다.
또 보통철근은 t당 12-13%, H빔 등 형강류는 14%까지 상승하면서 인상대열에 합류했으며 대리석과 화강석 등 석재류도 18%가 올랐다.
이밖에 레미콘은 8%, 일반 시멘트는 7%가 각각 상승했다.
특히 레미콘업계는 유가상승에 따른 운반비 인상 등을 이유로 15% 가량의 추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 급등에 따른 수입 원자재가 상승으로 건자재 인상이 불가피했던 상황에서 건설경기마저 매우 침체된 상황이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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