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大選)현장>..시민 무관심속 각당 차량 동원 가두유세

1997. 12. 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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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仁川)=연합(聯合)) 특별취재반 = 대선 17일을 앞둔 1일 인천지역에서는 각당 시지부에서 영상홍보차량 등을 이용한 가두유세를 벌였으나 흐린 날씨 때문인지 시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한나라당 인천선거대책위원회(위원장 徐廷華의원)는 이날 11개지구당별로 영상홍보차량을 제작, 李會昌후보를 알리기 위한 거리유세에 들어갔다.

인천 선대위는 이에앞서 이날 오전 직능, 여성, 한청, 청년지도, 홍보위원회 등 5개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각 지구당별로 하루평균 3회이상의 가두유세를 통해 "李會昌후보만이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경제를 중점으로 한 구전(구전(口傳))홍보를 주문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번 선거운동은 각 지구당별로 치열하게 전개되기 때문에 선거결과에 따라 논공행상(논공행상(論功行賞))이 분명해 질 것"이라며 "인천지역 24만명의 한나라당 당원이 각 직능별로 입을 통한 李후보 알리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 체제로 돌입한 인천 선대위는 이날 오후 3시 시지부 회의실에서 金錫元청년총괄 본부장(前쌍용그룹 회장) 주재로 한나라청년연합 임원진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민회의 인천(仁川)지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운행하고 있는 영상홍보차량을 남동갑지구당 지역에 배치, 金大中후보와 대선 공약을 알리는데 주력하는 등 득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인천지부는 출근길 시민들에게 金후보를 홍보하기 위해 영상홍보차량을 이날 오전 7시부터 주요 도로변을 운행시켰고 낮 시간대에는 만수시장 등 주부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차량을 세워둔 채 홍보전을 벌였다.

그러나 날씨가 쌀쌀한데다 흐려서인지 유권자들의 반응은 다소 냉랭, 대선열기가 아직 오르지 않은 듯한 분위기였다.

국민회의 인천(仁川)지부는 이번 대선 득표 전략으로 인천(仁川)지역에 대한 별도 공약을 마련, 오는 3일 발표할 예정이고 정당연설회때 단지 행사만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연설회가 끝난뒤 중앙당 간부들이 지구당 당원들과 함께 해당 지역을 돌며 金大中후보 알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또 지구당 산하 洞협의회를 통해 하던 종전의 득표활동을 지부와 지구당에 50개의 직능별 특위를 구성, 특위 단위로 득표활동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직능별 특위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중소업체 및 노동, 체육, 문화 등 다양한 모임으로 구성돼 있어 득표에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신당 인천시지부(위원장 沈相吉)는 이날 오후 1시 연수구연락소 개소식이 열린 연수동 동아아파트 앞길에 2.5t트럭을 개조한 영상홍보차량을 세워놓고 3명의 전문연설요원을 동원, 李仁濟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거리유세를 펼쳤다.

그러나 추운 날씨속에 1시간 남짓 진행된 거리유세는 시민들의 발길을 잠시도 붙잡지 못했으며 굳게 닫힌 아파트 창문도 끝내 열리지 않았다.

더욱이 단 1대뿐인 영상홍보차량에 실린 16대의 텔레비젼은 아직 홍보VTR 테이프가 제작되지 않은 관계로 가동되지 않아 시민들의 눈길을 끌지 못했고 유행가를 개사한 로고송만이 차량 앞쪽에 설치된 대형확성기를 통해 흘러나왔다.

시민 姜成俊씨(38.상인.연수구 연수1동)는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온 로고송을 들으니 '선거철이 다가왔구나'하는 느낌만이 들뿐 별다른 영향을 받은바 없다"며 "후보 합동토론회 방송을 보고 누구에게 표를 던질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지부는 투표일인 오는 18일까지 출퇴근 시간에 주안역과 부평역 등 전철역에서 영상홍보차량을 동원한 거리유세를 지속적으로 벌이고 낮 동안에는 주거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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