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가뭄대책 3단계 추진

1997. 11. 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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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합(聯合))농림부는 지난 9월부터 가뭄이 계속되자 1단계로 암반관정을 설치하고 스프링클러를 이용하는 등 가뭄대책을 3단계로 추진하기로 했다.

11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 9월이후 가뭄이 계속되고 있어 김장채소 생육부진에 따른 수급불안과 내년도 벼농사용 용수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1단계로 올해 가뭄대책 예산 가운데 남아있는 1백37억원을 활용,암반관정 4백95개공을 다음달 말까지 설치하고 수리 불안전답과 저수율이 낮은 지역 등 대상지를 선정해 비,눈, 얼음녹은물,하천 및 계곡물 등 자연수를 끌어들이고 관정이나 하천수의 양수에 의한 논물가두기를 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공사중인 지역의 수원공시설 우선개발로 용수공급 능력을 확대하고 스프링클러를 이용한 가뭄극복 사례를 홍보하며 생육중인 작물에 대한 피복 등 가뭄대비 농작물 재배관리 기술지도에 주력할 예정이다.

농림부는 2단계로 내년 1월부터 서울에는 농촌진흥청과 농지개량조합,농협 등이 참여하고 지방에는 시.도와 농촌진흥원,농진공지사,농협지역본부,농조 등이 참여하는 가뭄대책상황실을 각각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가뭄상습지 및 밭작물의 작목별,주산단지별 가뭄상황 조사결과를 반영해 5백억원의 가뭄대책비 지원계획을 수립, 논물가두기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고 자재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수리시설 및 관정, 양수장비 등을 일제점검.정비하고 파손된 논두렁의 정비와 함께 물막이 작업을 실시하며 피복비닐과 관수장비 등을 확보하기로 했다.

농림부는 내년 2월 말까지도 가뭄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3단계로 3월부터 가뭄대책상황실을 농림부를 비롯해 국방부,내무부,건교부,농진청 등이 참여하는 중앙가뭄대책추진본부로 확대개편하고 ▲흘러가는 물 가두기 ▲간이 보 설치 등 용수개발 ▲ 못자리 집단화를 비롯한 절수운동 등 가뭄극복 3대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농림부는 가뭄의 장기화가 예상될 경우 전담지도사를 지정해 기술지도 및 제초제 보급 등을 통해 벼 직파재배 확대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다.

지난 9월부터 이날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은 78.1㎜로 평년에 비해 1백58.3㎜,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45.8㎜가 각각 적고 지역별 강수량은 전남 29.8㎜,경남 30.3㎜ 전북 36㎜, 제주 38.9㎜ 등으로 평년에 비해 1백19.6 - 2백23.7㎜가 부족하 다.

이로인해 전국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65%로 평년의 78%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저수율 50%미만의 저수지도 1천6백22개소로 전국 1만7천8백50개소의 9.1%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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