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서울YMCA, SBS-TV 대선후보 토론회 평가
(서울=연합(聯合)) SBS-TV <특별생방송 대통령후보 초청 토론회>(23∼24일)에 대한 서울YMCA의 모니터 평가는 긍정과 부정이 엇갈렸다.
서울YMCA(회장 金守圭) 대통령후보 TV토론시민평가위원회는 25일 SBS 대선후보 토론회 평가보고서를 내고 "청문회 방식에서 벗어나 한 주제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과 토론을 진행했다"며 "패널리스트들이 얼굴 표정, 자세 등을 통해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드러내지 않고 객관적 자세로 언어를 통해 토론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질문이 비교적 집요했지만 편파성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지 않는 등 토론 방식과 형식 등에서 기존 TV토론회보다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는 긍적적인 평가이다.
그러나 부정적인 평가도 뒤따랐다. 이 보고서는 "SBS토론회는 의제를 정치문제에만 한정시켜 그날 그날의 정치적 이슈를 토론함으로써 주제의 차별성을 갖는데 실패했다"며 "후보자의 정책, 정강, 비전을 검증해 유익한 정책정보와 후보자간 변별력을 제공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패널리스트 구성에서 연령, 성별, 정치적 지향성 등의 균형감각이 부족했다"며 "이로 인해 토론회의 긴장감과 탄력성을 상실했다"고 아쉬워 했다.
이 보고서는 "토론과정의 도표나 자료 이용 등 후보자간 토론형식에 대한 합의사항이 무엇인지 유권자에게 알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며 "유권자나 시민단체가 어떤 방식으로 유권자의 의견 수렴방식과 참여과정을 거쳤는지도 알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 보고서는 "신문협회와 방송협회가 공동주최하고 방송 3사가 주관하는 후보자 개별토론회가 후반부로 오면서 의제가 협소해지고, 후보자의 답변이 이도 저도 좋다는 식의 내용으로 일관했다"며 "세부적인 정책 쟁점이 토론의제에서 다뤄지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점차 적어지는 경향을 드러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보고서는 ▲패널리스트 선정의 객관적 기준과 요건을 정립하고 ▲합동토론회 방식을 도입하고 ▲의제선정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는 등의 개선안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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