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첼리스트 장한나양 독일서 레코딩

1997. 9. 3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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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덴=연합(聯合)) 김진형기자= 첼리스트 張한나양(15)이 26∼29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2집앨범인 `하이든의 첼로협주곡'을 녹음했다.

張양은 드레스덴 남쪽 루카스교회에서 이탈리아 출신의 거장 쥬세페 시노폴리가 지휘하는 교향악단인 드레스덴슈타츠카펠레와 함께 첼로협주곡 C장조와 D장조, 두 곡의 녹음작업을 가졌다.

하이든의 첼로협주곡 C장조는 張양이 지난 94년 10월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에서 최연소의 나이로 우승한 후 이듬해 3월 서울 데뷔무대에서 연주했던 인연깊은 곡이다. 당시에도 張양은 시노폴리가 이끄는 드레스덴슈타츠카펠레와 앙상블을 이뤄 협연, 찬사를 받았었다. 그후 C장조는 여러 차례, D장조는 한 차례 드레스덴슈타츠카펠레와 연주한 전력이 있다. `지성파 지휘자' 시노폴리가 상임지휘자로 있는 舊동독의 오케스트라 드레스덴슈타츠카펠레는 1548년 창단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교향악단으로 유명하다.

2년전 한국메세나 협의회가 사준 과다니니첼로를 사용하는 張양은 이번 레코딩에서 그의 후견인을 자처하는 첼로의 거장 미샤 마이스키가 지난 4월 선물로 준 마이스키의 활로 연구해 눈길을 끌었다.

원래 예정보다 하루 일찍 레코딩을 마친 張양은 "하이든의 첼로협주곡은 여러 차례 연주한 적이 있는 익숙한 레퍼토리지만 연주하면 할수록 어렵다"면서 "고전주의 음악인 만큼 과장된 표현없이 감정을 절제해서 연주하는 것이 특히 힘들었다"고 밝혔다.

레코딩 프로듀서인 EMI의 데이벗 그로스는 "한나의 첼로소리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면서 레코딩작업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신동 첼리스트'라는 소리를 들으며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張양은 지난 14일에는 데뷔앨범인 `생상스의 첼로협주곡'(EMI)으로 독일 뮌헨에서 독일음반업협회가 주는 에코(ECHO)賞 영아티스트부문상을 수상했다. 또 오는 10월26일에는 서울에서 거장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이스라엘필하모닉과 내한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2집앨범인 `하이든의 첼로협주곡'은 오는 12월 크리스마스시즌에 맞춰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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