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MBC 대선후보 토론회 시청률 종합분석
(서울=연합(聯合)) 22∼26일 MBC-TV 대통령후보 초청 토론회는 시청량으로만 따지면 신통찮은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할 수 밖에 없다.
시청률 비교의 기준이 되는 9월중 같은 요일 같은 시간대의 평균시청률과 평균시청점유율을 넘어선 것은 5인의 대선후보 가운데 24일 金大中후보(국민회의) 토론회 하나 뿐이었다.
게다가 TV토론회의 전체적인 시청량이 초반보다 하락하는 추세마저 확인됐다.
시청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서비스코리아(MSK)에 따르면 金大中후보 토론회는 시청률 22.9%. 시청점유율 34%으로 가장 많은 시청량을 기록했다.
이는 9월중 동요일 동시간의 평균시청률 19.4%. 평균시청점유율 31%보다 시청률 3.5%포인트, 점유율 3%포인트가 앞서는 것이다.
金大中후보 토론회에 이어 趙淳(민주당.시청률 17.7%.시청점유율 28%), 李仁濟(시청률 17.2%.시청점유율 27%), 李會昌(신한국당.시청률 16.5%.시청점유율 23%), 金鍾泌후보 토론회(자민련.시청률 15.7%.시청점유율 23%)의 순으로 시청량이 많았다.
특히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MBC가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지적은 지난 6월 KBS-1 TV토론회에 견주면 확연하게 드러난다.
오후 9시 50분부터 1백10분동안 편성된 MBC의 TV토론회와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KBS-1 정치개혁 국민대토론회는 두번째로 열린 TV토론회로 상당한 시청량을 나타냈 다.
趙淳후보가 참여하지 않았지만 金大中후보(시청률 26.1.시청점유율 40%), 李仁濟 당시 경기지사(시청률 20%.시청점유율 31%), 李會昌후보(시청률 19.8%.시청점유율 31%), 金鍾泌후보 토론회(시청률 18.5%.시청점유율 26%)의 순위로 드러나 시청량으로 보면 6월중 동요일 동시간대 기록보다 모두 많았다.
또 MBC가 지난 5월 아침시간대에 방송하면서 기선을 잡았던 첫 TV토론회의 경우 그래도 金大中, 金鍾泌후보 토론회는 5월중 동요일 동시간대 평균시청량보다 많은 기록을 낳았다.
결국 지나치게 잦은 개별 토론회 개최로 TV토론회의 위력이 차츰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한편 세대별로는 10대에서 40대는 金大中, 50대는 金鍾泌, 60대 이상층은 李會昌후보 토론회를 가장 많이 시청했다.
20대에서 40대는 金大中후보 토론회 다음으로 趙淳, 李仁濟후보 토론회, 50대 이상은 李會昌, 金鍾泌후보 토론회를 비교적 많이 봤다.
또 9월중 동시간대 비교로는 金大中후보 토론회는 20대에서 50대, 趙淳후보 토론회는 40대 이상, 李仁濟후보 토론회는 30대에서 50대에서, 李會昌.金鍾泌후보 토론회는 50대 이상층에서 시청량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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