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EBS, 채널13이라도 위성TV는 달라요"

1997. 8. 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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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聯合)) "채널 13번에서 EBS 위성방송이 안 잡혀요", "정말로 13번에서 나오나요?"

25일 위성 1,2TV로 첫 전파를 발사한 EBS엔 하루 내내 시청자들의 항의성 문의 전화가 끊이질 않았다. EBS 위성 1,2TV 채널이 각각 13번, 14번이라는 EBS의 고지방송에 대해 기존의 지상파 EBS-TV의 채널 13번에서 과외방송을 시작하는 것으로 이해한 학부모들이 의외로 많은 탓이다.

EBS의 지상파와 위성 1TV의 채널 번호가 13으로 같다는 사실이 과외 프로그램까지 위성방송으로 내보내야 하는 지극히 한국적인 이상 교육열과 겹쳐 이같은 혼선을 빚고 있는 셈이다.

과외프로그램을 내보내는 EBS 위성TV는 현재 학교 및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EBS-TV와는 엄연히 다른, 별개의 방송. 무궁화호 인공위성에 의한 디지털 방식의 EBS 위성TV와 아날로그 방식의 기존 EBS-TV는 채널번호가 동일하지만 각각 다른 채널이라는 것이다.

EBS 위성TV를 시청하는 방법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가정에서 디지털 방식의 EBS 위성TV를 직접 수신하는 경우. 위성수신안테나와 세트톱박스(Set Top Box)라는 위성방송 수신 장비 두 가지를 집안에다 설치하는 것이다. 이때 KBS 위성 1,2TV는 11,12번, EBS 위성 1,2TV는 13,14번으로 각각 방송이 잡힌다. 수신설비의 가격이 아직은 70여만원이나 되고, 그것도 무궁화호 인공위성이 중계하는 KBS 위성 1,2TV와 EBS 위성 1,2TV 등 4개 방송만 볼 수 있다는 것이 약점이다. 이 무궁화위성 수신 전용설비로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스타TV 등 해외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없다.

두번째는 케이블TV에 가입하는 방법. 케이블TV 채널 48,49번으로 EBS 위성1,2TV를 시청하는 것이다. 처음에 가입비 7만∼9만원에다 매달 수신료 1만5천원만 내면 무궁화호로 중계되는 국내 위성TV를 볼 수 있다. 가정에 위성수신장비를 직접 설치하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크게 유리하다. 그러나 수험생 가정이나 맞벌이부부 가정에선 케이블TV의 다양한 채널에 대해 오히려 걱정하기도 한다.

세번째 지상파TV의 난시청 해소용으로 설립된 중계유선TV의 채널 19,20번으로 도 EBS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또 특히 관심이 집중된 대입수능 강좌처럼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의 방송시간을 놓쳤을 경우 EBS 위성TV의 평일과 주말(토.일) 재방송 시간을 이용하면 된다.

그마저 불가능할 경우 EBS 영상사업부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테이프로 구매할 수 있다. EBS 영상사업부(서울 서초구 서초2동 1362-14 해동빌딩 14층)로 가서 직접 구매할 경우 70분짜리 강좌 1편이 담긴 테이프 1개를 8천원 정도로 살 수 있다. 우편이나 전화,팩스로 신청하고, 또 별도로 1천원 내외의 우송료를 더 내면 우편배달로 2∼3일후 집에서 테이프를 보내준다.

문의 ☎ (02)522-8400, 팩스 (02)522-8420, 8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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