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 낙수>아테네, 의외로 선선한 날씨
(아테네 AP=연합(聯合))0...아테네의 불볕더위가 한풀 꺾여 '97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경기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용광로 같은 8월이 되면 기온이 섭씨 40도까지 상승하는 아테네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인데 요즘 저녁경기 때면 기온이 24-25도까지 떨어지고 있다는 것.
실례로 아테네의 불볕더위가 하도 극성을 부리자 10,000m 세계 1인자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는 경기전 트랙에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춰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상예보에 따르면 장거리경주가 열리는 이번 주말 다시 뜨거운 더위가 찾아와 이같은 선선한 기후는 오래 못갈 전망.
0...칼 루이스(미국)가 여전히 최고의 스피드맨으로 나타났다.
4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남자 100m 결승에서 우승자 모리스 그린(미국)과 준우승자 도노반 베일리(캐나다)는 레이더 측정결과 시속 26.54m의 기록적인 스피드를 자랑했다.
그러나 이들은 루이스가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에서 수립한 시속 26.95m를 깨지 못했던 것.
0...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그리스 아테네가 오는 2004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선수, 임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들에게 막대한 비용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어 주목.
교통체증이 심하기로 유명한 아테네에서 1시간 걸리는 길을 선수단은 에어컨이 켜진 버스를 타고 경찰의 호위까지 받으며 약 15분이면 주파할 수 있는데 이는 모든 교통신호와 법규를 무시하고 달리기 때문.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임원들은 숙소에서 경기장까지 전용 헬리콥터까지 지원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 한사람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하루 1만7천4백달러(한화 약 1천5백66만원)에 이른다는 것.
대회에 참가하는 3천여 선수들의 호텔 숙식비용은 무려 87만1천-1백20만달러(7억8천4백만-10억8천만원)이고 프리모 네비올로 IAAF회장이 묵는 힐튼호텔의 스위트룸의 하루밤 가격은 2천90달러(1백90만원).
현재 IAAF와 IOC임원들을 위해 10일간 예약된 7백개의 호텔방 가격은 1백70만달러(15억3천만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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