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터> 현대백화점 세일기간중 하루 휴무

1997. 7. 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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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聯合)) 金鍾鉉기자= ○...현대백화점이 세일기간중 쉬지않는다는 업계의 오랜 관행을 깨고 오는 14일(월요일) 휴무키로 해 눈길.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여름세일에 들어간 현대백화점은 본사 직원들은 물론 입점업체 파견 사원들의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평소의 정기휴무일인 14일 하루동안 압구정 본점과 무역점은 물론 부산 현대백화점 등 全 점포의 문을 열지않기로 한 것.

백화점업계는 각 사별로 보통 주중 하루를 정기휴무일로 정하고 있으나 세일기간에는 고객편의와 매출 증대를 위해 쉬지않고 영업하는 것이 오랜 관행이어서 현대의 이같은 결정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장기세일을 휴식없이 계속할 경우 직원들이 지쳐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고 상품의 적기 조달도 쉽지않아 고객들에게 `짜증세일'이 될 수도 있다는 노동조합의 건의를 받아들여 하루 영업을 하지않기로 했다고 설명.

현대는 지난해 여름세일때 하루평균 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었기때문에 이번 세일기간중 하루를 쉴 경우 그 만큼의 영업손실은 감수해야한다.

이에대해 다른 백화점들은 올들어 유통업계가 심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매출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노조와의 약속을 지켜 세일기간중 휴무를 단행키로 한것은 대단한 결단이라며 부럽다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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